이 기사는 2017년 11월 20일 0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발행한 4500억 원 규모의 유동화채권 중 약 40%를 상환했다. 한때 해외사업 손실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상환으로 급한 불은 껐다는 분석이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에스비제일차와 엠앤디트러스트2017을 통해 발행한 유동화채권 중 1700억 원을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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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SPC는 지난 4월 45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대출(ABL)과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ABSTB, ABS 등을 발행했다. 만기는 내년 6월까지 1년 2개월이며 대우건설이 발행 후 6개월 후부터 3개월 단위로 분할 상환하는 구조다. 당시 산업은행과 신영증권 등이 발행 주관사를 맡았으며 발행물량 중 일부를 직접 인수했다.
케이에스비제일차는 대우건설이 현재 진행 중인 울산 S-OIL 생산공장 잔사유 고도화 프로젝트(RUC) 공사대금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2000억 원을 발행했다. 이 공사는 2015년 7월 계약했으며 준공 예정일은 내년 4월이다. 국내 석유화학 분야 최대 규모의 공사였다. 올해 9월말 기준 공사 진행률은 63.1%, 미청구공사 대금 1851억 원이 남아있다. 엠앤디트러스트2017은 대우건설이 자체 분양한 5개 사업장의 분양대금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해 2500억 원을 발행했다.
대우건설이 1700억 원 규모의 유동화채권을 상환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 플랜트 미청구공사 대금 1조 2000억 원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하면서 794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381.6%에 달했다. 올해 3분기에는 이보다 100%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284.6%를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실을 털어냈고 최근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유동성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유동화채권 2800억 원도 모두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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