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연간 매출 2조 돌파 '8부 능선' [건설리포트]3분기 누적 1.6조…주택사업 확대, 외형·수익성 상승세 지속
이명관 기자공개 2017-11-21 08:34:4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0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이 사상 첫 연간 매출액 2조 원 달성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자체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마진이 높은 자체사업 덕에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계룡건설산업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1조 6291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9%, 영업이익은 80.5%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액 5671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와 89.7%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계룡건설산업은 최고 실적을 경신,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조 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 9585억 원, 영업이익 7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계룡건설산업 설립 이래 역대 최대치였다.
계룡건설산업은 3년 전만 하더라도 계속된 적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부실과 공공공사의 발주량 감소, 원가율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았다.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기록한 누적 적자규모는 1936억 원이었다.
|
계룡건설산업이 변곡점을 맞이한 시점은 2016년이다. 주택시장 호황기에 편승해 반등에 성공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자체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외형을 불렸다.
계룡건설산업의 지난해 분양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256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분양사업 매출액은 2987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사업 매출액(2565억 원)을 넘어선 액수다.
분양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각 사업부문별 매출액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의 18%를 분양사업에서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건축공사와 토목공사는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건축공사 비중은 53.2%, 토목공사는 20.08%로 전년보다 각각 1.9%포인트, 2.2%포인트 줄었다.
수익성 낮은 도급공사 비중이 감소하고, 마진이 높은 분양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3분기까지 분양사업에서만 57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체 영업이익의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보다 1.18%포인트 상승했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주택사업 물량이 늘어 이들 사업장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엔플러스-율호,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 개최
- 삼수생 디앤디파마텍, 임상순위·파트너사 다 바꿨다
- [thebell desk]코스닥 2세와 부의 대물림
- [IPO 블루프린트 체크]바이오노트, 엔데믹과 함께 '멈춰버린' 투자시계
- 소니드-디펜스코리아, 국방부 '추천품목' 선정
- [네이버 알짜사업 톺아보기]인수 우려샀던 포시마크, 발빠른 정상화 '시너지 기대'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조병규 행장, '글로벌 비이자이익' 당부한 까닭은
- 인텔리안테크-마링크, "15년 파트너십 더 키운다"
- [캐피탈사 유동성 점검]신한캐피탈, 조달 다변화로 시장 변동성 리스크 상쇄
- 신한금융 뿌리 깊은 나무와 새싹 '재일교포 주주'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
- [운용사 배당 분석]퍼시픽운용 고배당 지속…모기업 화수분 역할
- [운용사 배당 분석]현대인베운용, 넉넉한 잉여금 바탕으로 통큰 배당
- 운용사 사업다각화 고민, '정부 출자사업'에 향한다
- GVA운용, 펀딩 한파속 메자닌 투자 신상품 출격
- 서울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대출 결국 'EOD'
- [배당ETF 돋보기]미래에셋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분배율 '으뜸'
- [운용사 배당 분석]에셋플러스운용, 2년 연속 고배당 기조 유지
- "고객 신뢰 관계 형성, 1순위는 유연성"
- 더익스체인지 서울 품는 코람코운용, 시티코어 역할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