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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F&B 프리IPO 가정…밸류는 PER·EV/EBITDA 적용시 1500억 안팎 관측

한형주 기자공개 2017-11-23 09:05:1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0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에프엔비가 현 시점에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나설 경우 적정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이하 EV)는 1500억 원 안팎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거래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상대가치 평가방법인 주가수익비율(PER)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EV 비교법을 두루 활용해 봐도 가치는 거의 동일하게 산출된다.

먼저 서울에프엔비가 지난해 기록한 당기순이익 약 86억 원을 토대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산정한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피어그룹(비교기업) 밸류, 즉 PER 배수다. 서울에프엔비가 속한 식음료 업종의 경우 기상장된 동종업체 주가가 한창 고공행진을 이어갈 무렵인 2014~2015년만 해도 PER이 30배를 상회하는 종목도 적지 않았으나, 현재는 대부분 멀티플이 15~25배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점을 감안한 서울에프엔비 시총은 대략 1300억 원에서 2000억 원 범주 내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가능하다. 물론 서울에프엔비가 지금 상장 준비 작업에 나서도 증시 입성 시점은 빨라야 내년이 될 것이므로 올해 기록할 순이익 등을 감안한 기업 밸류는 더욱 제고될 개연성이 있다.

현금창출력을 기준으로 한 EV도 PER 비교법을 활용한 가치와 대동소이한 수준으로 계산된다. 서울에프엔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04억 원. 여기에 유무형자산상각비 50억 원가량을 포함한 연 EBITDA는 150여억 원으로 나온다. 최근 국내 M&A 시장에서 흔히 적용된 EBITDA 멀티플 9~10배를 고려한 EV는 1500억 원 내외로 평가 가능하다.

국내 사모투자(PE) 운용사들이 실제로 서울에프엔비 주요 지분 투자에 나설 경우 타깃은 지분율이 96%에 이르는 오덕근 대표 구주 일부 혹은 유상증자 신주(CPS 발행 등) 매입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력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술력이 장점인 서울에프엔비가 그간의 성장성을 앞으로도 이어가리란 판단에 PE들 사이에서 핫한 투자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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