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21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착수한 SV인베스트먼트는 공모 자금을 통해 펀드레이징에 고삐를 쥘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투자 영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SV인베스트먼트는 중국 시장에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중 한 곳이다. 2014년 '한·중 바이오·헬스케어펀드'를 결성한 이후 최근 3년간 조성한 펀드 대부분이 중국 진출과 관련된 펀드들이다.
해당 펀드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국 헬스케어 업종에 특화된 펀드였다. 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했으며 일부는 중국업체에 투자했다. 펀드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2호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중국 관련 펀드를 조성하면서 현지의 확실한 파트너를 확보하는 전략을 펴왔다. 해당 산업군내에 위치한 전략적 투자자(SI)를 포섭하거나 현지의 투자사와 공동 운용(Co-GP)을 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확보해왔다. 이러한 전략 덕에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시장 진출은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과도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SV인베스트먼트는 IT,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해왔지만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쪽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은 세계 최대의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만한 바이오 업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의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의 추세를 보더라도 국내 중대형 운용사들은 몸집을 불리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진출과 관련된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만 20곳이 넘는다. 대부분 중국과 관련된 펀드들이지만 상위권 벤처캐피탈들은 이제는 중국 외에도 미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대형 글로벌 펀드 결성은 이미 대형 벤처캐피탈들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해외 현지업체 투자에 대한 심사역들의 거부감도 없어 벤처캐피탈들의 해외 진출은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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