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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업계 최고 실적…IB, 확대 배치 [하우스 분석]IB·WM·트레이딩 등 전 부문 호조세…초대형 IB, 시장지배력 강화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28 15:07:4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3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3분기에도 증권업계 최고 실적을 이어갔다. 자기자본 1위 증권사로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 IB 지정과 동시에 IB부문을 확대 배치했다. 기존 2개 부문에 어드바이저리 부문을 확대 신설해 3부문 체제를 도입했다. 초대형 IB 위신에 걸맞게 IB 강점을 특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342억 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69% 성장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1620억 원) 보다는 17% 가량 하회했다. 2분기 미래에셋생명 염가매수차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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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거뒀다. IB, 트레이딩, PI 부문에서 누적 연결기준으로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누적 영업이익이 4871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균형잡힌 실적을 낸 셈이다.

특히 IB부문의 경우 사업부문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3분기 연결기준 54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딜이 클로징된 상황이지만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아직 기업공개(IPO)가 상당수 남아있다는 점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달에만 진에어, 스튜디오드래곤, CTK코스메틱스 등 중대어급 딜을 필두로 체리부로, 에스트래픽 등의 딜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 수수료와 함께 IPO 청약수수료까지 감안하면 쏠쏠한 수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WM부문에서도 자기자본 1위 입지답게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상반기 88억 원의 영업이익에서 3분기에만 281억 원의 이익을 더했다. 해외채권(3000억 원)과 글로벌 랩(2800억 원) 상품 판매가 지속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딩 부문의 경우 ELS 조기상환 금액이 2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PI부문은 해외 주식 운용 수익이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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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지정된 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IB부문을 3개 체제로 나눠 편성했다. 기존 IB1부문 내 투자금융본부를 IB3부문으로 확대 신설해 어드바이저리 업무 강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최훈 IB1부문 투자금융본부장(상무)을 IB3부문장(전무)으로 선임했다. IB3부문은 기존 투자금융본부가 맡았던 어드바이저리(Advisory)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사모투자(PE) 영역에서 실적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IB1부문내 기업금융본부 수장 자리는 IB1팀장이었던 김형종 상무가 맡기로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 5곳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아직 발행어음 인가를 받기 전이지만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별도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7조 2313억 원으로 업계 최고 선두에 있다. 발행어음 업무를 넘어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증권사에 주어지는 종합투자계좌(IMA) 업무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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