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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 IM발송 후 매각자 실사 착수 크레디트스위스·김앤장·, 매각 자문단으로 확정

이윤정 기자공개 2017-11-30 09:23:2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3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공개매각을 추진 중인 두산엔진에 대해 이례적으로 IM(Information Memorandum)을 발송한 후 매각자 상세 실사에 돌입했다. 딜 진행은 신속하게 밟으면서 두산엔진 직원의 동요 및 매각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

2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엔진에 대한 매각자문단을 확정하고 매각자 실사에 나섰다. 이달 중순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관사로 결정한데 이어 법률 자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회계 자문은 삼일회계법인으로 선정했다.

일반적으로는 매각자문단을 확정한 후 매각자 상세 실사를 거쳐 IM을 발송한다. 하지만 두산엔진은 매각자문단을 확정하자 우선 IM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매각자문단을 확정 지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IM 발송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두산그룹이 일반적인 절차에서 변칙을 준 데에는 매각 절차는 신속하게 진행하는 대신 사전 노출은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두산엔진이 상장회사기 때문에 이미 많은 정보가 공개된 점도 이를 가능케 했다. IM을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 수집이 조용히 이뤄졌다. 여기에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있었다. 매각 진행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 경우 직원들의 동요도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매각 자문단은 공장 등을 방문하며 두산엔진에 대한 매각자 실사에 한창이다. 매각자 실사는 약 한 달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두산그룹은 IM 수령 자격에 대해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비밀유지약정(Non Disclosure Agreement, NDA)을 맺는 후보자라면 IM은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NDA를 맺었음에도 최근 M&A 업계에서 IM유출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IM에는 최소한의 내용만 담았다. 거래 단가 등 영업과 관련한 민감한 숫자 정보는 최대한 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자칫 경쟁회사들이 인수 참여가 아닌 경영 정보 유출을 목적으로 IM을 받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예비입찰에 적극 협조해 진정성 있는 인수 후보자들이 실사를 통해 직접 경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 매각에 나서기 앞서 지난 1년여 간 해외 유사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 상황을 태핑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시장 상황은 물론 투자자 상황도 우호적이라고 판단. 매각에 나서게 됐다는 전언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엔진 경영권 지분 42.66%(2965만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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