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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총수부재에 기약없는 연말 인사 작년 11월중순 인사…실적양호에 임기 여유 있어 소폭 변화줄듯

이윤재 기자공개 2017-11-30 08:01:1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9일 10: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업계 맏형 격인 동아쏘시오그룹이 총수 부재 속에 사장단 인사를 제때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정석 회장(사진) 체제로 전환하면서 60년대생 위주의 파격 인사를 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인사 시즌이 늦어졌고 인사 시기도 여전히 미정이다. 다만 총수부재로 인해 큰 폭의 변화보다 안정을 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9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올해 사장단 인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동아는 사장단을 시작으로 임원인사, 조직개편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제약업계 중에서 사장단 인사를 빨리 내는 곳으로 꼽힌다. 2015년에는 실적 쇄신을 위해 예년보다 두달 앞당긴 10월말에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냈다. 강 회장으로 체제 변화가 확정된 지난해에도 11월 중순경 사장단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동아쏘시오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60년대 생으로 꾸렸다. 민장성 동아ST 사장(68년생),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66년생), 양동영 동아오츠카 사장(62년생) 등이다. 그룹을 새로 이끌게 된 강 회장이 젊은 CEO들을 대거 기용해 자신만의 색깔 구축에 나섰다. 사장단 인사 이후 이뤄진 임원인사나 조직개편도 새로운 동아쏘시오그룹을 위한 체질개선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그룹 전반의 인사를 콘트롤 하는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최종 의사결정권을 쥔 강 회장이 빠진 상태다. 11월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아직 사장단 인사에 대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업계에서는 동아쏘시오그룹이 그룹 인사에 소폭의 변화만 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의사결정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강 회장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재계에서 신상필벌 인사로 유명한 삼성그룹도 이재용 부회장 공백과 맞물려 올해 인사는 그간의 원칙을 깨고 안정을 택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 성과도 나쁘지 않다. 전문의약품(ETC) 계열사인 동아ST가 3분기까지 매출액은 뒷걸음질쳤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되는 양상이라 CEO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대부분 CEO가 신규 선임된 탓에 임기 만료까지도 기간이 많이 남았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아직 연말 인사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전혀 없다"며 "어떤 방향으로 나온다거나 변화 폭을 예단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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