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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오너3세로 넘어간 '부회장' 타이틀 조현식 사장, 부회장 승진..서승화 부회장 내년 퇴임 예정

박상희 기자공개 2017-12-04 08:40:0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1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그룹 오너 3세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그룹의 유일한 부회장인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가 내년 3월 퇴임하면서 전문경영인이 맡아오던 부회장 직을 오너 3세가 처음으로 맡게 됐다. 조 사장은 2010년 처음 사장직을 맡은 이후 8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1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조현식 총괄부회장을 포함해 한국타이어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5명, 상무 4명, 상무보 13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해당 인사는 내년 1월1일자로 단행된다.

[사진자료]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조현식 부회장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조현식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그룹의 지주사라는 점을 감안해 '총괄' 부회장이 됐다.

2010년 한국타이어 사장이 된 조 사장은 8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주사 체제가 출범한 것을 감안하면 5년 만이다.

현재 한국타이어그룹의 부회장 직급은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일하다. 2007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서 부회장은 내년 3월 말 임기가 만료된다. 전문경영인이 맡아오던 부회장 타이틀이 10년 만에 오너 3세에게 돌아간 것이다.

그룹 계열사(한국타이어) 대표이사가 맡아오던 부회장직을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가 맡게되면서 오너 3세의 경영 승계에 더욱 더 무게추가 실리는 모습이다.

현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는 조양래 회장과 조 사장이 같이 맡고 있다. 조 회장은 실제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조 사장이 대부분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장남인 조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보다 견고해졌다는 분석이다.

조 사장의 동생이자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 겸 한국타이어 각자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게 됐다. 조 사장은 퇴임하는 서 부회장의 뒤를 이어 이수일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한국타이어 경영을 이끌게 됐다.

조 사장은 2016년부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장 겸 한국타이어 경영운영본부장 사장을 맡아왔다. 올해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되면서 한국타이어 경영운영본부장을 겸임해왔다. 서 부회장의 퇴임으로 내년부터는 경영운영본부장 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업무 영역이 확장됐다.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서승화 부회장이 내년에 퇴임하면서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직급이 부회장에서 사장이 됐다"면서 "조현범 사장과 이수일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으면서 전문경영인에게 맡겨오던 CEO 전통은 계속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수일 사장은 1987년 공채로 입사해 해외법인장, 마케팅상무, 미주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쳤다. 한국타이어는 1988년부터 전문경영인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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