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운용리스료 지출 늘어난 이유는 '고가' 최신기종 도입…자회사에 재리스, 비용 일부 완화
고설봉 기자공개 2017-12-07 08:41:2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5일 0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3분기 항공기 및 항공기엔진 등 운용리스료 부담이 소폭 증가했다. 고가의 최신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지출한 리스료 총액이 늘었다. 이에 따라 항공기 및 엔진 등 리스자산 등의 평균지출 비용도 높아졌다.올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총 83대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이중 51대를 운용리스를 통해 확보했다. 뒤를 이어 금융리스 22대, 자가소유 10대로 구성됐다.
도입대수가 가장 많은 운용리스의 경우 올 3분기 지출한 비용은 1412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캡 아일랜드 리미티드(AerCap Ireland Limited) 등으로부터 항공기 76대와 엔진 29대 등을 임대해 사용하는 운용리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리스료로 지출하는 총 비용은 분기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235억 원에서 올 1분기 1300억 원을 거쳐 올 3분기에는 1412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 A350 등 고가의 최신기종 항공기 도입이 지속된 결과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 및 항공기엔진 등 리스 자산을 전체 리스료로 나눈 평균 리스료도 오름세를 보였다. 올 3분기 평균 리스료는 13억 45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1분기 이후 두 번째로 평균 비용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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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운용리스한 항공기를 다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에 빌려주면서 항공기 리스료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올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에 21대, 에어서울에 4대 등 총 25대를 리스해주고 있다. 자회사들이 운용리스료로 아시아나항공에 지불한 금액은 올 3분기 212억 1300만 원이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기타항공운송수익으로 계상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 들어 A350 등 차세대 최신기종을 도입하면서 운용리스 비용이 일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금융리스로 도입한 항공기의 경우에는 이자비용이 발생한다. 이 역시 일종의 리스료로 해석할 수 있다. 올3분기 금융리스로 보유한 항공기의 장부가액은 총 2조 9537억 원이다.
금융리스에 따른 금융리스부채는 총 1조 7857억 원이다. 대부분 비유동성부채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일부 만기 1년 이내로 도래한 금액이 약 2878억 원이다. 리스에 따른 이자율은 3개월 리보(3M Libor)에 최저 0.3%~최고 4%를 가산한 수준이다.
자가보유한 항공기의 장부금액은 총 5134억 원이다. 대부분 장기차입금 등을 활용해 도입한 만큼 이 역시 이자비용이 꾸준히 지출되고 있다. 장기차입금은 총 규모가 6281억 원이고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유동성장기차입금이 3950억 원이다. 이율은 최저 2.05%, 최고 5.2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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