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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조선해양, 삼강에스앤씨로 새출발 "초대형 선박 수리개조 특화, 부채비율 18% 알짜기업 육성"

송민선 기자공개 2017-12-07 14:18:3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7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성조선해양이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삼강엠앤티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삼강에스앤씨로 새롭게 출발한다. VLCC(Very Large Crude Oil Carrier)급 이상 국내 유일의 초대형 선박 수리·개조 전문 조선소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7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VLCC급 이상 국내 유일의 초대형 선박 수리·개조 전문 조선소 삼강에스앤씨(옛 고성조선해양)를 새롭게 출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저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 산업 부활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송무석 회장은 "선박 수리·개조 시장은 유망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중간 수리 외에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따른 배기가스(Sox, Nox) 저감 장치와 선박 평형수 설치 △LNG 연료 추진선 개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및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LNG-FPSO) 개조 등 2020년 선박 수리 및 개조 부문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초대형 선박 수리조선소가 없어 대부분의 대형선사들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선박수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삼강에스앤씨가 이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고성에 위치한 삼강에스앤씨 약 16만 평의 야드와 1040m에 달하는 안벽(부두), 대형 선박이 쉽게 입항할 수 있는 15m 이상의 깊은 수심 등 초대형 선박 MRO(Maintenance, Repair&Operation) 전문단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송무석 회장은 "삼강에스앤씨의 특화된 초대형 해양 선박 MRO 서비스와 삼강엠앤티의 해양플랜트, 특수선, 강관사업 분야 기술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개조와 특화된 중형선 건조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내 제조 선박은 물론 해외 수주 물량을 적극 확대해 3년 후 삼강에스앤씨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강에스앤씨는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부채비율 18%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출범 직후 폴라리스해운 260K 벌크선, SM삼성 8600TEU 컨테이너선 등 4척의 수리 물량을 수주했다. 많은 경험과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우수 인력을 대거 영입해 일반 수리 뿐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개조사업 부문에서도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수리조선소 설립을 통해 기간산업으로서 조선 산업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정부는 2016년 10월 개최한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국내 수리조선소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주된 육성방안의 하나로 국내 제조 선박의 수리·개조 수요를 유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고성홀딩스 유한회사'를 조성해 삼강에스앤씨에 582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어 388억 원 규모 회사채를 인수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고성홀딩스엔 유암코가 '유암코 기업 리바운스 제6차 기업재무안정 PEF'를 통해 약 750억 원을 투자했다. 나머지 220억 원은 삼강엠앤티가 투입했다. 인수대금 대부분인 962억 원은 채무 변제 재원으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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