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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덕우전자 투자금 회수 돌입 올해초 70억 투자..보유지분 절반 매각해 57억원 현금화

박제언 기자공개 2017-12-14 08:34:2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2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이하 소프트뱅크)가 연초 투자했던 덕우전자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최근 덕우전자에 투자한 주식의 절반을 매각해 투자원금 수준을 회수하는 작업을 마쳤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는 보유하던 덕우전자 주식 중 절반을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간 분할 매각했다. 매각 주식수는 27만 2775주(지분율 3.37%)로 현금화한 금액은 총 57억 1000만 원정도다.

이번 매각 후에도 펀드는 덕우전자 주식 27만 2775주를 보유하고 있다. 덕우전자 주가가 주당 1만 8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50억 원 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는 소프트뱅크가 무한책임투자자(GP)이자 운용사인 벤처조합이다. 2015년 3월 약정총액 12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모태펀드(운용사 한국벤처투자), 일본 소프트뱅크, 넥슨코리아, KB손해보험(당시 LIG손해보험) 등에서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덕우전자는 1992년 8월에 설립됐다. 휴대전화용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는 소형 프레스 부품, 텔레비전 등 대형 프레스 부품, 자동차 부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중국·멕시코·폴란드 해외법인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로 지난 1월 덕우전자에 투자했다. 덕우전자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보통주) 1만 911주를 인수했다. 투자단가는 주당 64만 1600원으로 총 70억 원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덕우전자는 이후 1주당 4주씩 배정하는 무상증자와 액면분할(5000원→500원)을 연이어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소프트뱅크의 투자단가는 1만 2832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보유 주식수는 54만 5550주로 늘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덕우전자는 지난 8월말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만 5500원이었다. 희망 공모가 1만 3500원~1만 5500원에서 최상단으로 정해진 수치였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282.7대 1에 달하는 등 기관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다.

상장 후 지난 9월 중순까지 덕우전자의 주가는 공모가 이하는 1만 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내 주가는 상승 추세로 돌아섰고 지난 11월말 2만 4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덕우전자의 주가가 현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소프트뱅크는 투자원금을 제외하고 40억 원정도의 차익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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