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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인더스트리, 신기사 H인베스트먼트 출범 라이트하우스컴바인·S인베스트먼트 등 부산 VC 잇따라 설립

정강훈 기자공개 2017-12-15 08:07:4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2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승인더스트리가 설립한 부산 기반의 벤처캐피탈 H인베스트먼트(에이치인베스트먼트)가 정식 출범했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H인베스트먼트를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했다.

지난 6월 부산에 설립된 H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은 100억 원이며 화승인더스트리가 100% 출자했다. 경영은 화승인더스트리의 현석호 부회장이 맡는다. H인베스트먼트는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발굴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화승인더스트리는 부산에 본사가 있는 신발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으로, 아디다스를 비롯한 글로벌 의류 브랜드의 협력사다. 신발 외에도 포장용 필름, 화학용품, 유통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112억 원, 영업이익 781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기술금융사를 설립하며 벤처투자 시장에 진출했다.

올들어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벤처투자에 뛰어드는 대기업·중견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H인베스트먼트에 앞서 올해만 2개의 벤처캐피탈이 부산에 설립됐다.

최근 여러 출자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대표적이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선보공업을 중심으로 기성전선, 오토닉스, 코메론 등 부산의 중견기업 2~3세 경영인들이 합심해 설립했다. KDB산업은행이 출자한 오픈이노베이션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으며 최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도 지방기업분야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스타리온그룹이 설립한 S인베스트먼트도 지난 5월 신기술금융 라이선스를 받았다. 스타리온그룹은 범LG그룹으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각종 가전제품의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성철사와 하나, 기원 등 그룹 계열사들이 총 100억 원을 출자했다.

부산 외에 지역에서도 중견기업들의 벤처캐피탈 설립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대부분 제조업체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제조업 분야에서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펀드 운용을 통한 수익보다는 ICT, 헬스케어 등 하이테크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찾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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