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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강도 높은 쇄신인사 단행 14명 승진 등 대폭 물갈이…부행장급 임원 3분의2 물러나

윤지혜 기자공개 2017-12-26 10:01:3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2일 1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 취임한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강도 높은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부행장급 임원 3분의 2가 물러났으며 거의 모든 임원들 보직이 바뀌었다. 이날 14명에 달하는 임원이 부행장 혹은 상무로 승진했다.

우리은행은 손 행장의 공식 취임 첫 날인 22일 이 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기존의 3개 부문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영업지원 부문장에는 각각 장안호·조운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글로벌 부문장은 손태승 행장이 당분간 직접 지휘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무엇보다 기존 12명 부행장급(부문장 포함)임원 중 7명이 물러나 강도 높은 쇄신이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정원재 부문장을 비롯해 김홍희, 조재현, 신현석, 권광석, 최정훈 부행장 등 6명이 물러났다. 상무급에서는 채용비리 논란에 직접 연루된 이대진 상무 손 행장 취임 전 사임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른바 이광구 전 행장 시절 가까운 인사로서 활동했거나 올해 부행장으로 승진한 인사였다는 점에서 손 행장이 본격적인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단 이번 임원진에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등 출신은행은 비등하게 안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승진한 인사는 총 14명이다.

우선 장안호, 조운행 부행장이 부문장으로 올라갔고 김영배, 김정기, 이동연, 이창재, 허정진, 홍현풍 등 6명이 부행장이 됐다. 김종득, 박경훈, 박화재, 신명혁, 조수형, 정종숙, 등 6명은 상무급 임원으로 승진했다.

김선규, 이종인, 이원덕 부행장은 보직이 변경됐으며 박성일 준법감시인 부행장은 기존 직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이날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전 은행의 영업전략을 통합 추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외환사업 부문을 외환그룹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우선 영업점 예산과 평가를 담당하는 영업지원부와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시너지추진부를 통합해 영업추진부를 만든다. 이 부서는 전 은행의 마케팅 전략 수립과 함께 영업점 지원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한 조직이다.

국내 외환실적을 높이고 외국인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외환사업단을 외환그룹으로 격상한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의 디지털화를 위한 해외 IT 및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디지털추진팀을 신설한다.

이 외에 금융소비자 보호와 대외 브랜드 가치 확대를 목표로 기존의 대외협력단을 소비자브랜드그룹으로 격상했으며, 국내외 자금세탁방지 관련 감독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 '자금세탁방지부'를 만들어 준법감시인 산하에 두기로 했다.

한편 소속장급 이하는 오는 12월 26일 실시된다. 이들 공식 부임일자는 내년 1월 2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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