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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마루 "유니크한 답 찾는 인공지능 QA 개발" 김동환 대표 "포털 검색에서 QA 검색으로 패러다임 변화"

류 석 기자공개 2018-01-05 08:31:1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1: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털 엠파스와 네이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검색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포티투마루(42MARU)가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개발에 나섰다. 사용자가 음성을 통해 질문하면 기계독해 기술을 활용해 적합한 하나의 결과물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키보드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여러 정보가 한 번에 보이는 PC 기반 검색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포티투마루가 개발 중인 검색엔진은 가깝게는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홈 등에 쓰일 수 있다. 나아가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 인공지능 기반 디바이스에서 전천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확대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포털 검색에서 QA 검색으로 패러다임이 이동 중"이라며 "사용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정답을 찾아주는 검색 기술이 향후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투마루가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는 '딥 시멘틱 QA(Deep Semantic QA)'다. 딥러닝 기술의 일종인 기계독해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파악해 유니크(Unique)한 정답을 찾아주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인구수'를 검색하면 기존 포털 사이트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여러 정보를 제공하지만, 포티투마루의 딥 시멘틱 QA는 오답을 걸러내고 하나의 정답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김동환 대표는 "인공지능 스피커, 커넥티드카 등에서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하면 여러 개의 다른 정보가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정답을 즉각적으로 찾아줄 수 있어야 한다"며 "MRC 기능이 접목돼 있어 기존 수작업에 의존했던 QA 방식이 자동화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포티투마루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스마트 스피커 등에 탑재된 검색 서비스는 사전에 입력된 정보 중에서만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해주는 방식이다. 저장된 데이터가 없는 질문에 대해서는 엉뚱한 답을 해주기 일쑤였다. 포티투마루가 개발하고 있는 딥 시멘틱 QA는 검색엔진이 데이터를 지속해서 학습·분석해 사용자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해서도 대부분 즉각적인 답이 가능하다.

이처럼 진보된 QA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포티투마루 직원들 대다수가 현업에서 오랫동안 검색 서비스를 개발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환 대표는 엠파스와 네이트에서 검색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나머지 구성원 5명도 엠파스와 네이트에서 김동환 대표와 동고동락하며 검색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엠파스 초창기 시절 병역특례로 입사해 검색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었고, 엠파스가 SK컴즈에 인수된 이후에는 네이트와 싸이월드 검색본부장을 맡아 여러 검색 관련 서비스를 기획하기도 했다"며 "당시 함께 서비스를 개발해왔던 멤버들이 가진 노하우를 활용해 딥 시멘틱 QA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티투마루는 최근 네이버 계열 창업투자회사엔 스프링캠프와 데일리금융그룹 산하 데일리벤처투자로부터 초기 투자도 유치했다. 회사 설립 약 2년 만이다.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인력을 더욱 충원해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대형 통신사와 협력해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여러 통신사와 포털 등에서 우리의 파일럿 제품을 좋게 보고 많은 연락이 왔고 한 통신사로부터는 연구비를 지원받는 등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현재 출시된 스마트 스피커에 우리의 딥 시멘틱 QA 서비스가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투마루는 올해 연말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 해외에서도 QA 기술 활용이 활성화 되지 않은 만큼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 첫 단계로 미국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드파티(third party) 서비스 등을 기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포티투마루의 궁긍적인 목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이라며 "올해 사업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연말에는 해외 통신사 및 전자상거래업체들과 협력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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