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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에쿼티 시대, 글로벌 IB 도약 시급" 외부시선 의식한 '비공개' 신년사…글로벌 대형 M&A 예고

최은진 기자공개 2018-01-05 09:59:2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투자'를 강조했다. 4차산업 혁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주식시장 강세를 예상하며 글로벌 IB로의 확장을 가속화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현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2일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금융그룹 임직원들의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배포했다. 과거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적으로 한 해 계획 등을 밝혔던 것과 다르게 올해 신년사는 비공개로 제한하는 등 외부 시선을 의식하는 모양새였다.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에셋이 창립 20년만에 자기자본 14조, 자산 127조, 고객수 585만 명, 임직원수 8700명, 세전 영업이익 1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파괴적 금융혁신의 결과라고 전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글로벌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차산업 혁명으로 표현되는 혁신이 글로벌 산업 지형을 바꾸며 투자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자산이 증가하면서 '에쿼티(Equity)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GDP 성장률 보다 금융자산의 성장률이 더 높다"며 "산업 구조의 변화로 실물투자가 과거 보다 많이 줄어들면서 자본 총량이 늘고 있고 글로벌 고령화로 연금자산이 쌓이면서 에쿼티 투자에 긍정적인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에쿼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IB를 더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미래에셋대우가 초대형 IB로 지정됐음에도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에 실패한데 따라 글로벌 IB로의 도약에 차질이 생길 것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미래에셋이 우리나라의 최대 IB라고 해도 해외에 나가면 작은 금융회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글로벌 대형 딜(Deal)을 예고하기도 했다. 미국·호주·중국·인도·베트남·동유럽에서 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벤처 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판교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 벌전을 위해 남해안 관광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수조 원 대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통해서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도 일조하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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