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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상장사 VC '펀딩·청산' 1위 [thebell League Table]SBI인베, 투자실적 981억…큐캐피탈, AUM 1조 2000억

정강훈 기자공개 2018-01-04 07:58:4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2017년 한 해 동안 상장사 벤처캐피탈 중 가장 돋보이는 운용 성과를 거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32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를 결성하는 것과 동시에 블라인드 벤처펀드를 청산해 30%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투자 금액은 SBI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많았으며,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사모투자조합(PEF)을 앞세워 운용자산(AUM) 1위 타이틀을 여유있게 지켜냈다.

국내에서 벤처캐피탈로 활동하고 있는 창업투자사 및 신기술금융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업체는 총 9곳이다. 이 중 본계정 중심으로 운용하는 우리기술투자와 2017년에 별다른 실적이 없었던 제미니투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업체의 운용자산 및 펀드레이징·투자·청산 실적을 살펴 보았다.

◇ 큐캐피탈, AUM 1조 2000억…에이티넘, 펀딩 시장 독주

운용자산(AUM)은 신기술금융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1조 2595억 원으로 1위를 지켰다. 현재 운용 중인 9개의 사모투자조합(PEF)의 결성총액만 1조 2000억 원 수준이다. 벤처펀드의 경우 올해 2개 신규 펀드를 결성했지만 운용자산이 566억 원으로 비교군 중 가장 적었다.

최근 몇년간 펀드레이징 시장을 주도한 SBI인베스트먼트(9938억 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7544억 원)가 뒤를 이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7개 펀드(2300억 원)를 결성했으며 2017년에도 신규 조합을 추가한 결과 1조 원에 육박하게 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3200억 원의 초대형 벤처펀드를 만들면서 AUM이 단숨에 7544억 원으로 늘었다. 그 외에 4개 업체는 2732억~3259억 원으로 비슷한 운용자산 규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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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돋보인 업체는 단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 모태펀드, KIF를 비롯해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출자사업을 휩쓰는 저력을 발휘했다. 단 1개 펀드로 3207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비상장사를 포함한 전체 벤처캐피탈 중에서도 13개 신규 조합을 만든 한국투자파트너스(3303억 원)에 이어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

2위는 3개 조합을 결성한 SBI인베스트먼트가 차지했다. 산업은행의 'SBI 크로스보더 어드밴티지 펀드(810억 원)', 성장금융의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384억 원)'와 PEF인 '에스비아이광명제일호 사모투자전문회사(156억 원)'를 출범시키며 총 1486억 원을 모았다.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등은 모태펀드의 자조합을 결성하며 투자 재원을 늘렸다. TS인베스트먼트는 '티에스 우리-충남 11호 턴어라운드 투자조합(780억 원)', DSC인베스트먼트는 'DSC 드림 청년창업펀드(430억 원)'을 각각 만드는데 성공했다.

◇ SBI, 투자액 1000억 육박…에이티넘, IRR 30%로 펀드 청산

투자 분야는 SBI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이 가장 앞섰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자동차 부품사인 광명산업,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제약업체 지엘팜텍 등에 총 981억 원을 투자했다. 광명산업은 프로젝트 펀드까지 결성하며 200억 원 이상을 베팅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투자계약을 성사시키며 총 744억 원을 투자했다. 복수의 M&A 전문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TS인베스트먼트는 리노스의 경영권 인수에 참여하는 한편, 코다코, 수젠텍 등 상장기업의 지분을 취득했다. 총 11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업체당 평균 투자액은 약 68억 원이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신약업체 ABL바이오와 아이진, 농업벤처 만나CEA, 제주도의 테마파크업체 모노리스, 자율주행 AI 업체 팬텀AI 등에 699억 원을 투자했다. 2016년 연말 결성한 'DSC Follown-on 성장사다리 펀드(420억 원)', 'DSC 유망서비스산업펀드(580억 원)'의 투자여력을 1년만에 60% 이상 소진하는 성과를 보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와이즈버즈, 고바이오랩, 유리카코스메틱, 테라핀테크, 베이글코드, 두나무, 파나스이텍 등의 업체에 총 526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의 규모가 큰 만큼 업체당 평균 3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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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운용사 3곳이 펀드 청산을 마무리했다.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곳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 400억 원 규모의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을 IRR 30.91%로 청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조합은 2010년 팬젠에 50억 원을 투자한 뒤 IPO를 통해 지난해 200억 원 이상을 회수했다. 인텔리아테크, 노바침스도 원금의 2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펀드 수익률에 기여했다. 주력 펀드인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도 펄어비스, 메카로의 IPO를 통해 원금의 4~5배를 차익으로 거뒀다. 카카오게임즈, 올릭스도 일부 지분을 장외에서 매각해 2~3배 이상을 벌었다.

TS인베스트먼트는 '티에스2013-6 M&A 투자조합(160억 원)'을 IRR 기준 16.6%, ROI 기준 54.1%의 수익률로 청산했다. 펀드는 2013년 한삼시스템에 150억 원을 투자한 뒤 2017년에 엔베스터에 지분을 매각하며 회수를 마쳤다. TS인베스트먼트는 한삼시스템 투자로 약 90억 원의 차익을 맛봤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큐피씨6호 프로젝트 PEF(630억 원)' 등의 PEF를 청산했다. 해당 조합은 2012년 코스닥 상장사 대한광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2017년에 지분을 모두 정리한 끝에 IRR 10.65%의 수익률로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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