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PCA생명, 변액펀드 통합 박차 순자산 10조로 껑충…미국주식형 등 해외 라인업 보강
최필우 기자공개 2018-01-08 11:38:5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4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과 합병을 앞두고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통합 후 해외펀드 중심으로 라인업을 보강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PCA생명과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오는 3월 첫 영업일에 기존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고객들의 펀드 교차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고객들이 자사 대표 상품인 '글로벌 MVP(Mirae asset Variable Portfolio)' 펀드 시리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MVP 변액펀드는 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시리즈로 전문가가 고객 대신 자산을 배분해주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순자산 규모가 8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대표 변액펀드로 자리잡은 만큼 합병 후 신규 고객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미래에셋생명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 겹치는 펀드 라인업을 중장기적으로 통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해외투자형 변액펀드는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각각 36%, 50%로 높아 투자 지역과 전략이 겹치는 펀드가 많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통합 작업과 합께 신규 펀드 출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규 펀드 라인업은 대부분 해외펀드로 채워질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해외 변액펀드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병 후 처음으로 출시될 펀드로는 양사 모두 가지고 있지 않은 미국주식형 펀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변액보험 순자산은 각각 6조 3946억 원, 4조 1566억 원이다. 양사 합병시 순자산은 10조 5000억 원 수준이 된다. 이는 삼성생명(29조 3750억 원), 한화생명(15조 9215억 원), 교보생명(14조 9736억 원)에 이어 업계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미래에셋생명은 합병 후 순자산 연 5% 성장을 목표로 세우고 대형사를 따라잡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PCA생명은 외국계 보험사로 국내 보험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운용 가이드라인 등이 있어 이 장점을 흡수할 계획"이라며 "통합 후 고객들의 상품 이해를 돕는 콘텐츠를 준비해 순자산 증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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