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매출 5조 돌파 …"글로벌 기반 닦자" [2018 승부수]현지화 전략..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 주택시장 공략
이명관 기자공개 2018-01-08 08:38:1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설립이래 최초로 매출액 5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택사업 훈풍 속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건설은 국내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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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해외 시장 공략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국내 사업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탓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기준 3조 8813억 원, 영업이익 313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국내사업 비중은 92.9%에 달한다. 해외 사업은 7.1% 수준이다.
그 동안 부동산 경기 훈풍 속에 주택사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이 같은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보장이 없다. 해외 시장 공략이란 숙제가 항상 남아있었던 셈이다.
최근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정부의 규제강화와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쳤다. 사업성을 갖춘 택지 확보는 어려워지고 있어 자체사업을 펼치기 힘들어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발·개건축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롯데건설은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해외 진출은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하 대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개발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 측면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현지화 전략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주택의 특성상 현지의 문화적, 사회적인 특징을 반영해 전략을 구축하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 대표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선 현지화가 필수적"이라며 "해당 지역에 전문화된 인력을 고용하고, 현지 업체와 합작사 설립,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헀다.
롯데건설은 해외사업 확대 뿐 아니라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하 대표는 "롯데건설의 사업구조는 주택 비중이 너무 높다"며 "건축·토목·플랜트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임대사업 등 신사업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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