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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무서운 질주 [thebell League Table / 헤지펀드 / 이벤트 드리븐 전략 수익률]하반기 수익률 '껑충' 상위권 포진, 대신·DS운용 활약 눈길

이충희 기자공개 2018-01-11 08:25:4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0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이벤트 드리븐(Evnet Driven) 헤지펀드 수익률이 날아올랐다. 2017년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섹터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집행했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펀드 설정액이 50억원대에 불과하다는 점은 이같은 성과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이다.

2017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서 이벤트 드리븐 수익률 1~3위를 독차지했던 대신자산운용도 연 30%대 수익률로 선전했다. 이밖에 알펜루트자산운용과 썬앤트리자산운용, 인벡스자산운용, DS자산운용 헤지펀드들이 이벤트 드리븐 수익률 부문 상위 10위 자리에 안착했다.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 메자닌 펀드 이외에도 이번 리그테이블에 상위권에 포함된 상당수 이벤트 드리븐 유형 펀드들은 설정액이 100억원이 채 되지 않았다.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1~3호' 역시 설정액은 50억~60억원 수준이었다. '썬앤트리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 '인벡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설정액도 각각 4억원, 27억원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생 운용사 등은 대체로 메자닌이나 프리IPO 종목처럼 프로젝트성 자산을 소규모로 담아 운용하는 이벤트 드리븐 펀드를 많이 설정했다"며 "판매사 라인업이 많지 않고 다양한 자산을 하나의 펀드에 편입해 운용할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플랫폼파트너스, 바이오주 집중 매수전략…1~3위 독식

9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던 헤지펀드 79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2.58%로 집계됐다.

이벤트드리븐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는 연초 이후 12월 말까지 수익률 94.61%를 기록, 1위 자리를 꿰찼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액티브메자닌 헤지펀드들은 수익률 2~3위도 모두 휩쓸었다.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2호' 41.32%,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3호' 39.69%를 기록했다.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펀드들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고전을 면치 못하다 하반기 들어 무서운 질주를 시작했다. 특히 액티브 메자닌 1호 펀드 수익률은 7월 말까지 연초 이후 -30%를 웃돌았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8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던 배경에는 바이오, IT 등 하반기 큰폭으로 우상향한 섹터 종목들을 집중 매수한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관련 종목 지분들을 3자배정 유상증자나 메자닌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은 것도 수익률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수익률은 극적인 반전을 이뤘지만 1년 내내 변동성이 상당했다는 점은 풀어야할 과제로 꼽힌다. 최저점과 최고점 수익률 차이가 100%를 넘었던 액티브 메자닌 1호 이외에도 2호, 3호 펀드 역시 1년 내내 수익률이 출렁였다. 아울러 수익률과 상관없이 펀드 설정액이 적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실제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설정액 규모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1호 펀드는 연초 이후 54억원을 연말까지 그대로 유지했다. 2호와 3호 역시 각각 118억원과 54억원으로 변하지 않았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1호 펀드의 경우 큰폭으로 올랐던 일부 바이오 종목을 미리 선점해 투자했던 것이 하반기 들어 효과를 봤다"면서 "2~3호 펀드에도 반도체 장비 공급 업체나 바이오 종목 등 지난해 증시를 주도했던 섹터 위주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성했던 게 수익률 상승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대신 이벤트드리븐,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뚜렷한 성과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에 이어 대신자산운용 이벤트드리븐 헤지펀드 3개도 상위 10위 이내 모두 안착하며 2017년 상반기에 이어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가 연간 36.76% 수익률로 4위, 3호와 2호는 각각 34.10%와 34.07%로 8위와 9위에 올랐다.

대신자산운용은 기업분할과 유·무상증자, 실적 발표 등 국내 증시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이벤트에 집중해 종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스팩과 IPO 전략 등을 활용하던 지난 2016년까지는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지만, 작년 초부터 운용 전략을 조금씩 바꿔가며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알펜루트 글로벌헬스케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썬앤트리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도 각각 38.43%, 35.59% 수익률을 거두며 순위권에 들었다. '인벡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는 35.00%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벡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는 2017년 상반기까지 연초 이후 수익률 -9%까지 하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급격한 반등세를 보였다. 하반기 코스닥 상장된 티슈진, 스튜디오드래곤 등 종목들이 공모가 대비 큰폭으로 올랐던 게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DS자산운용의 프리IPO 전략 헤지펀드 '디에스 Different. G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33.62% 수익률로 10위에 랭크됐다. DS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헤지펀드는 15~20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대부분이 프리IPO 종목"이라며 "투자했던 종목 중 일부가 코스닥에 상장돼 투자금 회수가 완료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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