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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이 완생됐네...신생펀드 수익률 'Win' [thebell League Table / 헤지펀드 / 설정기간별 수익률]트리니티·플랫폼·DS운용 상위권 포진...1세대 헤지펀드 부진

이충희 기자공개 2018-01-11 08:29:1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정된지 1년이 갓 지난 신생 헤지펀드들의 성과가 운용기간이 긴 헤지펀드와 비교해 대체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니티자산운용,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등 더벨 리그테이블에 신규 진입한 운용사 헤지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 스타 운용사로 올라서기 위한 디딤돌을 놨다.

1세대 헤지펀드 운용사로 분류되는 곳 중 삼성헤지자산운용은 2017년 대체로 부진한 성과를 냈던 것으로 평가된다. 상당 기간 부진에 빠져있던 브레인자산운용 헤지펀드들은 지난해부터 반등을 시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니티, 설정 1~3년 펀드 중에서도 단연 '톱'

9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설정 1년이상 3년 미만 헤지펀드 190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3.42%로 집계됐다. 3년 이상 5년 미만 헤지펀드 14개 평균은 11.07%, 5년 이상 헤지펀드 10개 평균은 5.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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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3년 미만 헤지펀드 중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지난해 107.71%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94.61%로 2위를 기록했다.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는 지난 2016년 8월 설정됐다. IT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전략을 활용, 2017년 상반기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반기에도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둬 연간 10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기간 펀드 순자산은 지속 증가했지만 수익률 상승분만큼 규모가 확대되지는 않았다. 1월 189억원 수준이었던 펀드 규모는 12월 말 276억원으로 87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6년 9월 설정된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는 7월까지 -30%가 넘는 수익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하반기부터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냈다. 집중 매수해뒀던 바이오 관련 종목들 주가가 날아오르며 수익률 상승을 주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DS자산운용은 4개 헤지펀드를 상위 10위 안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모두 40~50%에 이르는 수익률을 거뒀다. DS자산운용은 2017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올리며 설정기간 1~3년 헤지펀드 부문 상위 10개 중 6개를 독차지 하기도 했었다.

이 밖에 브로스자산운용과 제이앤제이자산운용, 머스트자산운용 등 2016년 헤지펀드시장에 처음 진출한 신생사들도 연간 40%가 넘는 성과를 올리며 선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꾸준히 수익 낸 '대신 이벤트드리븐'

설정 3년 이상 5년 미만 헤지펀드 중에서는 대신자산운용이 다시 한번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2호가 각각 36.76%, 34.07% 수익률로 1~2위를 독식했다. 대신운용은 2017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서도 운용기간 3~5년 헤지펀드 수익률 부문 1~2위를 모두 휩쓸었다.

2016년까지만 해도 부진한 성과에 시달리던 브레인자산운용 헤지펀드들은 2017년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2017년 1월 누적 수익률이 -20%를 넘었던 '브레인 한라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급격한 수익률 상승세를 타며 한해 22.41% 수익률을 기록, 3위에 올랐다. '브레인 태백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도 21.16% 수익률로 4위에 랭크됐다.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은 그러나 지난해 연초 이후 설정액이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익률 하락으로 장기간 머물러있던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상승하자 조금씩 환매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라 1호 펀드는 2017년 1월 80억원 규모였던 것이 연말에는 71억원으로 줄었다. 태백 1호 역시 연초 1356억원에 달했던 규모가 연말 1107억원 까지 줄어들었다.

안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헤지자산운용 등 비교적 일찍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던 운용사들의 3~5년 트랙레코드 펀드는 이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신생사 대비 높지 않았지만 변동성은 비교적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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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의 복귀...전통의 강자 삼성헤지 이중고

5년 이상 트랙레코드를 가진 헤지펀드들은 수익률이 대체로 2017년 국내 증시 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성과가 돋보였던 '브레인 백두 전문투자사모신탁 1호'를 제외하면 나머지 헤지펀드가 모두 한자리수 수익률을 기록했거나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2017년 펀드 설정액 이탈, 수익률 악화로 이중고에 시달렸던 삼성헤지자산운용 펀드들은 대부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삼성헤지자산운용은 지난해 대부분 펀드에서 규모가 감소했다. 연초 1조원이 넘었던 전체 설정액은 연말 53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삼성 H클럽 Equity Hedge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수익률 3.8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H클럽멀티스트레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삼성H클럽오퍼튜니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 멀티전략 헤지펀드들의 수익률도 각각 3.25% 2.81%로 높지 않았다.

픽스드 인컴(Fixed Income) 전략을 활용하는 '삼성H클럽토탈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3.66%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들도 삼성헤지자산운용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 퀀트(Quant) 전략을 활용하는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4.78%로 가장 높았다.

채권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와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1호' 는 각각 2.49%, 2.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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