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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회사채 접는다"…日 은행 대출로 선회 1000억 만기 사모채 현금 상환…미상환 회사채 제로

양정우 기자공개 2018-01-12 15:40:5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0일 19: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물산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차환 대신 은행 대출을 통해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상환 자금은 일본계 은행에서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이달 30일 만기가 도래하는 1000억 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전액 현금으로 갚을 계획이다. 상환과 동시에 일본 금융권에서 1000억 원 규모의 대출도 진행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물산이 사모채를 상환하면서 일본계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을 예정"이라며 "일본 자금 시장에서 대출을 받는 게 금리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근래 들어 롯데물산은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공모채 시장에선 지난 2013년 이후 발길을 끊었다. 당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배정이 발생한 후 더 이상 공모 시장을 찾지 않았다. 사모 회사채 역시 2015년 발행한 물량이 마지막이었다. 그나마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 시장에선 모습을 드러내 왔다.

현재 만기가 남은 공모채가 없는 만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물산에 장기신용등급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단기신용등급은 가장 우량한 A1 등급으로 책정됐다. A1은 회사채 신용등급 더블 A급(AA) 수준의 신용도로 여겨진다.

지난 1982년 설립된 롯데물산은 그룹의 핵심 전략사업인 초고층빌딩 '롯데월드타워'와 대형복합쇼핑몰 '롯데월드몰' 개발 프로젝트의 시행 주체다. 이들 프로젝트의 부지와 건축물을 롯데쇼핑(지분율 15%), 호텔롯데(10%)과 함께 보유(75%)하고 있다.

앞으로 프로젝트 완공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몰과 포디움, 오피스 일부 등 임대가 확정된 부분만 고려해도 임대 사업으로 연간 400억~600억 원 수준의 EBITDA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67억 원, 98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물산의 남은 사모채는 올해 3월(1000억 원)과 10월(1000억 원), 내년 10월(300억 원)에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측은 향후 국내 사모채 시장과 일본 은행권의 금리 격차에 따라 차환과 상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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