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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올해 PE·VC 출자 1000억 후순위 배정 정부 대상으로 1000억 규모 증자 추진…민간 자금 매칭 지원 차원

류 석 기자공개 2018-01-15 07:59:3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산업은행)이 올해 출자사업에서 1000억 원 가량을 후순위 출자 예산으로 배정한다. 조성되는 각 펀드에 약 50억 원에서 100억 원을 후순위로 출자해 운용사(GP)들이 더욱 수월하게 민간 매칭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PE·VC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GP들에게 1000억 원의 자금을 후순위 출자한다. 산업은행이 후순위 출자를 위해 배정한 1000억 원은 향후 정부를 대상으로 증자를 진행해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며 "아직 증자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출자사업에서 1000억 원의 자금을 후순위로 출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후순위 출자에 나설 경우 GP들은 더욱 손쉽게 민간 매칭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산업은행이 한 벤처조합에 50억 원을 후순위로 출자할 경우 벤처조합 청산 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그 규모가 50억 원 이하면 다른 선순위 출자자(LP)들은 원금을 보존할 수 있다. 때문에 산업은행을 제외한 LP들은 비교적 원금 손실에 대한 부담 없이 자금을 매칭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혁신모험펀드 민간 주도 자금조성 추진 정책의 일환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배정된 예산을 산업은행의 1000억 원 규모 증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정확한 증자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올해 산업은행 출자사업 자펀드 결성이 완료되기 전에는 증자 자금 납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전수환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 사무관은 "정부는 산업은행이 후순위 출자에 사용할 1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 증자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산업은행 출자사업 이후 펀드 결성 과정에서 늦지 않게 배정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올해 PE·VC 출자사업에 약 6000억 원의 자체 자금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후순위 출자금 1000억 원을 합하면 약 7000억 원 이상을 출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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