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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평가 에스코인, '규제 덫' 초라한 성적표 [가상화폐 플레이어 분석]보안·서버 기술 앞세워 출범, 하루 거래액 70억 그쳐

정강훈 기자공개 2018-01-22 07:53:1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I평가정보가 야심차게 선보인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이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안기술과 서버 안정성 등을 무기로 내세웠지만 정부 규제에 막혀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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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코인은 SCI평가정보가 자본금 5억 원을 전액 출자해 세운 자회사다. 지난해 7월 법인이 설립됐으며 12월 거래소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현재 상장된 코인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쉬, 이더리움 등 다섯 종류다.

에스코인은 출범 당시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거래소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상습적인 서버 장애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장 불신 커진 상황에 문을 열었다. 이니시스, 이니텍 등 보안관련 업체에서 수년간 재직한 노유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여명의 임직원 중 약 절반이 개발 분야의 인력이며 대부분 보안 분야에서 개발 경험을 갖추고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오토 스케일링'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면 자동적으로 서버를 증설하는 시스템이다. 개인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삼중 지갑'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개시 직후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면서 사용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권으로 불똥이 튀자 에스코인은 지난달 29일 신규 가상계좌 발급 및 원화 입금을 중단했다. 정부의 규제 방안이 정해질때까지 대외 홍보나 마케팅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에스코인의 현재 일일 거래규모는 약 70억 원 안팎이다. 하루 거래 규모가 조 단위인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주요 업체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비트코인만 떼어서 보면 일일 거래규모가 약 26억 원으로 빗썸의 약 1% 수준이다.

현재 거래 수수료는 최대 0.1%로 책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수수료 수입은 일일 700만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출범 초기인 것을 감안해도 아직은 성장세가 더딘 셈이다.

에스코인 관계자는 "코인 신규 상장은 거래소 규제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곧바로 후속 절차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최종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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