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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몸값 2억에서 1100억으로 '껑충' [암호화폐 플레이어 분석]③케이큐브벤처스 초기 투자…데일리금융 15억에 인수

서은내 기자공개 2018-01-22 10:23:0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오는 2월이면 설립 4주년을 맞는다. 설립 당시 자본금 300만원에 '디바인랩'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코인원은 이후 4년만에 가상화폐 일 거래량이 1조 원에 육박하는 거래소로 성장했다. 납입자본금 규모는 설립 초 300만원에서 2018년 1월 현재 2억6500만원으로 88배 늘었다.

코인원은 거래소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벤처캐피탈을 통해 투자금을 조달받았으며 그 사이 지분 구조가 몇 차례 바뀌었다. 현재는 데일리금융이 코인원의 75% 지분을 보유 중이며 벤처기업 연합체인 옐로모바일이 지난해 데일리금융을 인수하면서 코인원을 2차 종속회사로 두고 사실상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간의 코인원 지분 변동 과정에 관심이 모인다.

코인원은 2014년 2월 차명훈 코인원 대표(29)가 포항공대 학생 시절 같은 과 후배들과 뜻을 모아 창업한 업체다. 거래소 오픈을 준비하면서 투자자가 필요했던 차 대표에게 처음 손을 내민 곳이 케이큐브벤처스다. 코인원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이를 케이큐브벤처스가 매입하는 형태로 2억 원의 시드 펀딩을 받을 수 있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이후 코인원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으로 코인원을 만난 곳이 옐로금융그룹(현 데일리금융그룹)이다. 데일리금융은 P2P대출, 크라우드펀딩을 비롯한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을 인수해 계열체제를 꾸리고 있으며 코인원의 비트코인을 활용한 송금 서비스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사업 확장을 위해 후속 투자 유치를 고민하던 차 대표는 2015년 8월 데일리금융에 코인원 매각을 결정했다. 데일리금융은 코인원 지분 전부를 15억 원에 인수했다. 차 대표는 데일리금융과의 지분 스왑 등으로 추가 자금 7억 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얼마 뒤 또다시 유상증자를 단행한 코인원은 자본금이 1500만원에서 2억6500만원으로 불어났다. 당시 RCPS 25만주가 추가 발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데일리금융의 코인원 지분율은 20%포인트 감소해 2016년 말 기준 80%로 낮아졌다. 2016년 말 코인원 자산 규모는 12억5200만원이다.

지난해 코인원의 최대주주는 데일리금융에서 옐로모바일로 바뀐 상태다. 옐로모바일이 데일리금융 경영권 지분을 포메이션그룹으로부터 인수하면서다. 이 시기와 맞물려 코인원이 그동안 발행했던 RCPS는 모두 전환권이 행사돼 보통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데일리금융의 코인원 지분율은 80%에서 75%로 5%포인트 만큼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인원은 회사에 직간접 투자 중인 모회사 그룹 내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들이 많아 추가적인 시너지를 내기 용이한 구조"라면서 "지난해 코인원의 기업가치가 1100억 원에 책정된 바 있으며 최근 급성장한 거래소 서비스와 송금 서비스 '크로스' 사업까지 더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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