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가산동 물류센터 인수전 4파전 현대건설·신영·대륭건설·메리츠증권 숏리스트 선정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2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의 가산동 물류센터 인수전이 4파전으로 좁혀졌다. 대형 건설사와 시행사, 증권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3㎡당 가격은 2000만 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가산동 물류센터 매각주관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코리아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신영 컨소시엄, 대륭건설 컨소시엄, 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 등 4곳을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국내 시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영, 지식산업센터 전문 개발사인 대륭건설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부동산금융에 특화된 메리츠종금증권이 인수전 전면에 나섰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번 인수전에는 SK D&D와 태영건설, 에이스건설, 요진건설산업, 호반건설 등도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들 4개 컨소시엄은 자금조달 증빙 과정에서 경쟁사를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자금조달과 관련해 금융회사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발급받아 제출한 곳이 모두 숏리스트에 선정됐다"며 "매각 주관사 측이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인수후보들이 과연 조달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초 지난 17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 했지만 이를 연기했다. 매매계약(SPA) 체결도 3월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 인수전 초기에는 3.3㎡당 2000만 원 초반대로 거론됐지만 현재 2400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대지 면적이 3만 180㎡인 것을 감안하면 인수가는 2200억 원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만㎡가 넘는 땅의 주인이 삼성물산이라는 검증된 대기업 한 곳"이라며 "땅 주인이 다수일 경우 토지매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증가하지만 가산동 물류센터는 이 같은 리스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산동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여전히 높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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