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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핀테크기업' 밸런스히어로, VC 투자유치 노크 100억 이상 조달 계획, 모바일지갑 등 핀테크 사업 잰걸음

정강훈 기자공개 2018-01-23 10:28:5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 밸런스히어로가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잔액 확인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도의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밸런스히어로는 최근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014년 출범한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현지에서 모바일 서비스인 '트루밸런스'를 운영한다. 트루밸런스는 선불 스마트폰 잔액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90% 이상이 선불 유심을 사용하고 있는 인도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이다. 인도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9월 다운로드 건수가 5000만 건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선보이며 핀테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 지갑 서비스는 사용자의 돈을 미리 충전해서 모바일 앱으로 입출금 및 송금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수단이다. 선불 스마트폰 잔액 확인에서 더 나아가 선불 요금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불 결제가 쉽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소액을 대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소액대출 서비스는 학생 등 저연령의 사용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공과금 납부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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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히어로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여러 벤처캐피탈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해 마무리된 시리즈B 투자에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6개사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약 200억 원이다.

이번에 조달할 투자금도 핀테크 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는 신용카드나 온라인뱅킹 등의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계층을 대상으로 삼은 핀테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정부도 온라인을 통한 송금·결제 서비스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도 확장성을 기반으로 전자결제 시장 등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밸런스히어로는 선불 잔액 확인 및 충전 서비스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왔는데 앞으로 핀테크 사업으로 수익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소액대출 서비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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