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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 '신사업 노크' 500억 CB 발행 추진 삼성증권 주관, 전환권 행사시 '사업회사' 보통주 교부

권일운 기자공개 2018-01-24 10:24:4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티켓몬스터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삼성증권 주관으로 500억원의 사모 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잠재적 투자자들과 접촉(태핑)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초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투자자들 반응을 살폈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달 말 발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티켓몬스터와 삼성증권은 당초 CB발행을 통해 최대 1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대한 금융투자 시장의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을 고려해 발행 규모를 500억~600억원 선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티켓몬스터 지배구조는 역외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몬스터홀딩스(Monster Holdings LP)가 사업회사 지분 100%(보통주 기준)를 보유한 형태를 띠고 있다. 앞서 이뤄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신규 투자는 역외 SPC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CB 발행은 SPC가 아닌 사업회사(티켓몬스터) 명의로 이뤄진다. 따라서 전환권 행사시 교부받을 수 있는 신주는 티켓몬스터 보통주이며 상환권 행사 대상 역시 티켓몬스터다. 티켓몬스터가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이 한국인 만큼 국내 투자자들이 원리금을 손쉽게 회수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티켓몬스터는 운영자금과 신사업 투자금 마련을 위해 신규 조달에 나섰다. 쿠팡 등 경쟁사들은 수천억에서 조 단위 투자금을 한 번에 유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외형이 이보다 작은 티켓몬스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주 자본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패턴을 나타냈다.

신규 투자 유치는 티몬이 시도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 개설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티켓몬스터는 2월을 목표로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신선식품 매장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한 물류 및 마케팅에 조달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CB 발행과 오프라인 매장 개설은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신사업을 위한 투자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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