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부동산펀드 외연 확대…공모 첫 판매 홈플러스 매장 투자 '유경공모부동산2호', 상품 라인업 지속 확장 계획
이충희 기자공개 2018-01-25 15:05:5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부동산 펀드 판매 목표치를 대폭 늘려잡은 대신증권이 다음달부터 상품 라인업을 공모로도 확대한다. 대신증권은 지난해까지 고액자산가 대상 사모 펀드 판매에 집중했지만 올해부터는 매스 고객들에게 부동산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다음달 초부터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 상품은 홈플러스 의정부점과 울산남구점 지분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다. 전체 지분투자 금액은 1175억원으로 대신증권은 이중 약 250억원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펀드 운용을 맡은 유경PSG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들을 통해 모으게 될 1175억원과 선순위 담보대출 1860억원, 후순위 담보대출 250억원 등 약 3400억원을 묶어 홈플러스 두 매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펀드 운용기간은 3년, 예상 연 수익률은 6~7% 수준이다.
대신증권의 부동산 공모펀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전체 5000억원 규모 부동산 사모펀드를 판매했던 대신증권은 올해 전체 부동산 펀드 판매 목표치를 두 배로 늘려잡았다. 이 중 약 3000억원은 공모로 판매해 목표를 달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신증권은 이번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 이외에도 상반기 중 다양한 공·사모 부동산 상품을 개발해 지점과 PB센터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신 하임'이라는 부동산 사모펀드 브랜드를 만들어 히트를 쳤던 대신자산운용 펀드 비히클을 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최근 부동산 펀드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배경으로 최고 경영진의 부동산 분야 관심을 꼽고 있다. 과거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과 증권업계 HTS 개발 붐을 주도했던 대신증권이 다시 한번 업계 강자로 나설 수 있는 분야로 양 사장은 부동산 쪽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이 지난해 준공해 이전한 명동 신사옥 가치가 개발 이전과 비교해 상당히 많이 올랐다"면서 "이 과정을 지켜 본 경영진들이 부동산 개발 분야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F&I, 대신자산운용 같은 계열사 역량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부터 펀드 조성, 판매까지 할 수 있어 대신금융그룹으로서는 장점이 많은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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