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삼환기업 예비인수자 '유력' 중흥 계열 시티건설 제치고 수의계약 '눈앞'…키스톤PE, 입찰 참여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8-01-25 08:11:4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최근 매물로 나온 삼환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입찰 전 예비인수계약을 눈앞에 두면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상태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삼환기업 매각을 위해 입찰 전 예비인수인을 물색했다. SM그룹과 중흥그룹 계열 시티건설이 관심을 보였다. SM그룹이 시티건설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고,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삼환기업 매각을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자를 구한 후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실패한 사례가 사실상 없다. 삼환기업 입찰은 수의계약을 맺은 후 한 달 뒤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eystone PE)의 경우 예비인수자를 정하는 단계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접촉이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본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가 SM그룹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인수 여부가 확실해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수의계약자에게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같은 금액으로 매수할 권한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M그룹이 인수의지가 강한 만큼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SM그룹은 주택사업에 치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건축·토목에 강점이 있는 건설사를 사기 위해 노력했다. 동아건설산업과 경남기업 등을 품었다. 삼환기업도 건축·토목 시공 경험이 많다. 작년 3분기 전체 매출 중 토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66% 정도로 SM그룹이 군침을 흘릴만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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