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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연금영업 주력…IB 연계 상품 확대" [2018 WM 전략] 신인기 미래에셋대우 리테일전략본부장

최은진 기자/ 최필우 기자공개 2018-01-31 08:44:0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6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점포 162개, 리테일 직원수 2000명. 미래에셋대우의 리테일(Retail)은 국내 증권사 중 최대 규모다. 왠만한 증권사 한 곳 규모에 버금갈 정도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첫 해인 지난해 영업망 중첩 점포를 조정하며 성장의 포석을 다졌다. 올해는 리테일 지점 내 직원들의 물리적 결합을 단행하며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리테일이 그리는 목표는 분명하다. '고객자산의 글로벌화'와 '연금영업'이다. 국내 주식에 쏠려 있는 고객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자산으로 균형을 맞추고 노후대비를 위해 연금 영업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전략 구상을 하는 리테일전략본부장 자리에 오랫동안 현장영업을 해 온
신인기 미래에셋대우 리테일전략본부장
신인기(사진) 상무가 선임됐다. 신 본부장은 명동지점장, 방배지점장, 연금지원본부장 등을 거치며 리테일과 연금을 두루 경험했다.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신 본부장은 "미래에셋대우 리테일 파워가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를 아우르는 역량으로 도약했다"며 "그 어떤 상품이나 전략에도 자신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 PB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가 구상하는 리테일 전략은 '금융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리테일 경쟁력은 얼마나 고객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불러줬느냐로 수렴된다는 설명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브로커리지 역량과 자산관리 역량을 모두 갖춘 미래에셋대우가 타사 대비 경쟁력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신 본부장은 "미래에셋대우 리테일은 주식도 잘하고 금융상품도 잘하는 역량을 갖춘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시장 상황에 맞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균형' 갖춘 포트폴리오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도 해외주식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주식 강세에 베팅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내주식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자산으로 이동시키자는 의미다.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서비스인 GTP(Global Trend Portfolio), GPS(Global Portfolio Solution)와 같은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하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주식 만큼 중요하게 보는 분야가 바로 IB-WM 연계 상품이다. 초대형 IB로 도약한 미래에셋대우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투자 매력도가 높은 자산은 리테일 고객들과도 공유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IB부문과 WM부문은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투자하고 있는 판교 알파돔 시티의 PF에 리테일 고객도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초대형 IB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IB딜 관련 상품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 본부장은 "최근 VIP고객들은 대체투자 상품을 많이 찾고 있는데, 초대형 IB인 미래에셋대우가 그에 대한 수요에 적합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미래에셋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는 물건에 리테일 고객들도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연금영업은 IWC센터(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와 별도로 리테일 차원에서도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만 IWC센터가 챙기지 못하는 중소·영세기업의 신규 영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금 자산관리'라는 기치 아래 개인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리테일은 올해 고객자산을 지난해보다 20조 원 늘린 180조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세부적으로 글로벌자산과 연금자산을 각각 6조 원, 3조 원 늘릴 계획이다. 순영업수익 목표치는 7500억 원이다.

신 본부장은 "미래에셋대우 리테일은 글로벌 자산 및 연금 확대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며 "트랜드에 휩쓸리지 않는 균형있는 자산 배분을 통해 종합자산관리 컨설턴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신인기 미래에셋대우 리테일전략본부장(상무) 주요약력

△ 2007.07 미래에셋증권 입사
△ 2007.07~2009.01 삼성역지점장
△ 2009.01~2011.03 죽전지점장
△ 2011.03~2015.01 방배지점장
△ 2015.01~2017.07 명동WM 지점장
△ 2017.07~2017.12 연금지원본부장
△ 2017.12~ 리테일전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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