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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자동차·동박 이어 부품사 매각 '트랙터 올인' 비핵심 정리, 해외 농기계 인수합병 추진 가능성 커

윤동희 기자공개 2018-01-31 10:34:3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0일 1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이 오토모티브, 동박·박막 사업 매각에 이어 부품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비핵심사업을 매각해 핵심사업인 트랙터 사업부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부품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수 후보가 정해진 가운데 이르면 1분기 안에 분할 양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S엠트론
LS엠트론 사업부문별 매출액 2017.3분기 누적기준 (단위: 백만원)


LS엠트론의 부품 사업부 분할매각은 그간 LS그룹이 보인 비핵심사업 정리 행보의 일환이다. LS지주는 지난해 7월 KKR에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를 매각하고 LS엠트론의 100%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 자동차부품사업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동박·박막 사업부문은 KKR이 설립한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 주식회사(KCF Technologies Co)가 3000억 원에 직접 인수했다.

LS오토모티브 자동차사업 매각 구조는 여러 단계를 거쳤다. 이란사업부문을 제외한 자동차사업 일체는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가 7500억 원들 들여 인수한다. LS오토모티브테크롤로지는 다시 LSA홀딩스가 인수한다. 이 홀딩스에 LS그룹과 KKR이 증자를 하고 국민은행으로부터 차입을 일으켜 인수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12월 LSA홀딩스 유상증자 결정 공시내용에 따르면 KKR이 설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한회사(Pantheras Holdings LLC)가 홀딩스의 지분 40%를 취득했다.

인수금융 대주단 모집 절차는 지난해 완료됐으나 중국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기다려야 해 아직 거래를 종결하지 못했다. LS오토모티브는 현재 중국 청도와 무석에 공장을 두고 있다. 통상적인 절차로 거래 관계자들은 당초 종료 예상일인 오는 3월 말까지는 무리 없이 잔금납입 등 거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동박·박막 사업 매각이유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핵심사업에 역량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S오토모티브 매각도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전문화하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였다. LS엠트론이 동박·박막 사업부 매각과 LS오토모티브 투자자 유치를 통해 볼 수 있는 현금유입 효과 규모는 약 8500억 원이다.

LS엠트론의 부품사업 매각도 이러한 그룹의 전략적 방향과 다르지 않다. LS엠트론은 트랙터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7788억 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18%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3%대로 부품사업보다 낫다. 매출비중은 중단사업을 제외하고 이제 트랙터가 96.5%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비중이 높고 성장성과 이익률이 높은 핵심사업 트랙터 사업부는 남기고 비핵심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LS엠트론은 꾸준히 트랙터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농기계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거점도 추가로 마련했다. 중국 안후이성에 '안칭시한성농기소수유한공사'를 설립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지에서 트랙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거점 구축으로 그동안 LS 머시너리 칭따오(Machinery Qingdao)가 농업용 기계 제조와 판매를 모두 맡아 왔다. 체계적인 관리 및 업무 효율성을 위해 판매 사업을 전담할 법인을 별도로 마련했다.

LS엠트론은 2008년에 해외 트랙터 수요처 발굴을 위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LS Machinery(Qingdao)를 설립했다.국내 농기계 제조업체가 중국 시장에 생산 거점을 만든 건 LS엠트론이 최초다. LS 머시너리 칭따오(Machinery Qingdao)는 2010년 최첨단 트랙터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동북 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을 중심으로 베이징·텐진 등에 영업소를 설치하며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쳤다.

업계 관계자는 "LS엠트론이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트랙터 사업부 강화를 위해 비핵심사업 분할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매각 후 유입된 현금으로 해외 농기계 회사 M&A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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