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런티어 PB 제도' 전국 확대 27개 센터당 1명… RM 출신 PB 배치, 법인영업 '박차'
최필우 기자공개 2018-02-06 08:48:1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1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주요 센터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프런티어 PB팀장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기업금융전담역(RM)을 신한PWM 프리빌리지 센터에 배치한다. 올해 목표로 내세운 법인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프런티어 PB팀장 선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프런티어 PB팀장 수는 기존 9명에서 올해 27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전국 27개 신한PWM센터에 프런티어 PB팀장이 한 명 씩 배치되는 셈이다.
프런티어 PB팀장 제도는 지난해 3월 처음 도입됐다. 법인 영업 전담 PB를 지정해 중소·중견기업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맡기고 법인 자산관리 자금을 늘리자는 게 제도의 골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법인 자산관리 규모를 4000억원 가량 늘려 현재 4조원 안팎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0년까지 법인 자산관리 규모를 7조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RM 두 명의 보직을 PB팀장으로 변경했다. 두 PB팀장은 각각 신한PWM 서울프리빌리지센터와 강남프리빌리지센터에 배치됐다.
신한은행은 RM 출신 PB팀장 배치를 통해 법인 영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법인 고객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인력을 활용해 기업의 예·적금과 유휴 자금을 자산관리 자금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RM의 법인 영업 노하우를 일반 PB팀장에게 전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프리빌리지센터의 패밀리 오피스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과 강남 프리빌리지센터는 50억원 이상 자산가 대상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관리 자산 규모가 큰 것 뿐만 아니라 상속, 증여, 가업 승계 등에 특화돼 있는 게 특징이다. 기업 오너나 CEO의 가문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 법인 영업 전문가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신한PWM해운대센터장에서 본사 WM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윤석민 부장 역시 법인 자산관리 전략을 세우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신한PWM 센터장으로 부임하기 전 법인 영업과 기업 대상 여신업무를 경험해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분야를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선발한 프런티어 PB팀장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RM 출신 PB팀장을 늘리는 등 법인 영업에 특화된 인력을 보강한 만큼 올해 법인 자산관리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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