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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초기기업 세컨더리에 6곳 제안 구주거래 트랙레코드 변수, '인력·네트워크' 성패 좌우할 듯

김세연 기자공개 2018-02-05 07:53:0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1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조성하는 초기기업 세컨더리펀드 출자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성장금융 초기기업 세컨더리펀드 위탁 운용사(GP) 모집에 6개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운용을 제안한 곳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에스투엘파트너스를 비롯한 현대기술투자, 동훈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대덕벤처파트넛, 수림창업투자 등이다. 후보자들은 창업투자조합과 한국벤처조합(KVF), 창업벤처PEF 등 다양한 형태의 펀드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총 6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초기기업 세컨더리펀드'는 일반 세컨더리펀드와 달리 과거나 현재 초기단계인 기업에 투자된 자금의 중간 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개인을 포함한 다양한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구주다. 구주 범위에는 시드 투자에서부터 시리즈 A단계까지 투자를 받은 초기 성장 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의 주식 또는 주식관련 사채 등이 포함된다.

후보자들은 대부분 초기투자 분야에서 저마다 역량을 발휘해온 곳들이다. 하지만 세컨더리 관련 투자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공통적인 한계로 지적된다. 결국 초기투자를 세컨더리 투자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과 역량이 출자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투자사인 현대기술투자는 '그로쓰(Growth)' 단계에서 쌓아온 투자 노하우로 정평난 벤처캐피탈이다. 바이오 벤처 투자 분야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던 현대기술투자는 최근 몇년간 다양한 바이오 기업 상장등에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 강점이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스타트업과 초기기업 발굴 및 투자가 강점으로 꼽힌다. 운용중인 10개 펀드가 대부분 창업과 초기단계를 지원하는 펀드인 만큼 세컨더리 투자 대상이 될 초기기업의 발굴과 심사에서 다른 하우스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대전시와 대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오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지역내 기업들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어 다양한 초기기업 발굴과 구주 거래 시장의 동향에 용이한 것으로 기대된다.

동훈베스트먼트는 회수기간이 긴 바이오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 투자 경험이 다양한 구주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림창업투자 역시 세컨더리 펀드의 성패를 가늠할 네트워크 부문에서 강점이 부각된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창업·벤처 PEF 형태의 펀드를 제안한 사모펀드운용사인 에스투엘파트너스는 신생사인데도 핵심운용 인력들이 10여년간 벤처기업과 세컨더리, PEF 운용경험 등을 공유한 게 강점이다. 바디프랜드와 문피아와 관련한 구주 거래에 참여했고 지난해 결성한 2개 사모펀드 역시 대부분 소진하는 등 공격적인 운용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편 성장금융은 운용사들이 공통적으로 세컨더리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갖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가능성을 중점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한 구주거래 활성화를 위한 펀드인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 부문에서 강점을 갖춘 운용사가 유리할 것"이라며 "관련 펀드의 운용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회사별 평가보다 운용인력 경험과 성과를 주요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금융은 서류심사와 2차 구술심사를 거쳐 3월초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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