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상근이사 추천 조만간 개시 '이사추천권' 회장→인추위 이관…내부 4명, 외부 3명 구성착수
원충희 기자공개 2018-02-06 10:08:0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조만간 인사추천위원회(이하 인추위)를 구성하고 상근이사 선임에 착수한다. 올해부터 중앙회장이 비상근으로 전환됨에 따라 상근이사 추천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추위는 지역금고 이사장 4명과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인추위를 구성해 3명의 상근이사 선임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오용우 관리이사, 정연석 감독이사, 김성삼 신용·공제사업대표의 임기가 내달 14일 만료되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 2일 중앙회장으로 당선된 박차훈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내달 15일 정식 취임할 예정이라 상근이사 선임은 이달 말쯤 완료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인추위는 그 전인 2월 초에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상근이사는 회장의 추천을 받아 총회(대의원총회) 승인을 거쳐 임명됐다. 하지만 이번부터 회장이 비상근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사 추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그간 회장이 갖고 있던 상근이사 추천권은 인추위로 이관됐다.
지난 2014년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은 상근이사인 회장을 비상근으로 바꾸고 실제 경영을 3명의 상근이사(관리이사, 감독이사, 신용·공제사업대표)에게 맡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면서 각종 폐해가 발생했다는 게 법 개정 취지다. 개정법은 오는 3월부터 실시된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중앙회 첫 비상근 회장이 된다. 그는 앞으로 이사회 및 총회 의장과 대외업무만 담당할 예정이다. 3명의 상근이사 선임에 시선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이 회장을 대신해 중앙회의 실질적인 경영을 맡는다. 민간 금융회사로 치면 3인 각자대표제와 비슷한 형태다.
중앙회 관계자는 "개정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인추위를 신설, 기존에 회장이 가졌던 상근이사 추천권을 이곳에서 행사하게 된다"며 "인추위는 내부 4명, 외부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추위는 중앙회 이사가 아닌 지역금고 이사장 2명과 중앙회 이사인 지역금고 이사장 2명,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다. 외부전문가 중 한 명은 중앙회장과 행정안전부장관이 협의를 거쳐 추천된다. 나머지 2명도 공무원을 제외한 민간에서 선출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생명, K-ICS '시장리스크'로 본 지배구조 부담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E&A, 수익성 개선…부채비율도 감소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중공업, 연내 만기 차입금 3조…대체조달능력 부각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바이오, 소속은 물산…컨트롤은 전자
- [기업집단 톺아보기]이서현 복귀, 총수 손길 닿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건설 색채 진해지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실적 저하에도 현금 쌓이는 삼성SDS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전기, 4년 만에 잉여현금흐름 순유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