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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전망, 산업재 턴어라운드할 것" [PB인사이드] 박상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청담지점장

서정은 기자공개 2018-02-14 09:44: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시장의 속성은 모래탑과 같다. 모래탑 위에 모래를 한 알 씩 쌓다보면 어느순간 무너지는 순간이 온다. 현재하고도 일부 겹치는데, 이 상황이 하루아침에 끝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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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청담지점장(사진)은 8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증시가 글로벌 경제회복, 유동성 장세 등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한만큼 당분간은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과거보다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박 지점장은 대학생이었던 1997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해오다 2002년 동양종금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금융센터 서초본부점,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를 지나 2016년 말부터 금융센터청담지점을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금융센터청담지점에 온 뒤 주식에 강점이 있는 직원들을 추려 '청담 샥스핀' 팀을 만들었다. 팀 명칭은 부레가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상어를 본 땄다. 청담 샥스핀은 모 언론사의 주식투자대회에 참여해 상반기 1등, 종합 4등을 하는 등 유안타증권 내에서 손꼽히는 주식 스페셜리스트 집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이 겹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반납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지난 4일 10여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요인 중 하나로 '쏠림 현상'을 꼽았다. 그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상위 20% 종목의 시총 점유율은 70%를 훌쩍넘긴다"며 "부자연스럽게 쏠려왔던 부분이 제자리를 찾아야 시장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장세인만큼 하락시 추격 매수, 상승시 차익실현을 반복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대장주 노릇을 했던 종목보다 턴어라운드를 보이는 산업의 1등주를 주목해야한다"며 "인덱스보다 액티브 전략이 수익을 내기에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유망 업종을 고르는 기준으로는 산업의 구조조정 여부 및 성장성, 시장 점유율(M/S) 추이 등을 최우선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장성이 높은 업종으로는 조선, 운송 등 산업재를 지목했다.

그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업체만 봐도 한때 20곳이 넘었다가 2015년 이후 3곳으로 압축됐다"며 "해당 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날 경우 살아남은 업체들의 점유율이 오르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산업재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밖에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코스닥이나 4차산업 관련 산업에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정부의 스탠스가 중소업체를 지원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염두해야 한다"며 "코스닥 시장도 마찬가지로 주도주보다는 소외된 종목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상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청담지점장 프로필>

△ 2002.02 동양종금증권(현 유안타증권) 입사
△ 2002.03~2011.11 금융센터서초본부점
△ 2011.12~2016.12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 (주식스페셜리스트)
△ 2017.01~ 금융센터청담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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