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항공기 공급과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덕을 봤다. 그러나 2016년 대비 높아진 유가 수준과 사드 및 북핵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대한항공은 8일 지난해 매출액이 별도 기준 11조8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562억원으로 2016년 대비 11.4%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9079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에 5914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
여객사업과 화물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국내·국제여객에서 2016년 대비 매출이 798억원 증가했다. 특히 화물사업은 지난해 '반도체 특수'의 효과를 봤다. 2016년 대비 화물부문 매출은 무려 3650억원 증가했다. 다만 항공우주부문에서 매출이 2016년보다 1708억원 줄어들면서 매출 상승에 악영향을 줬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대비 1.3% 포인트 줄어든 8.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악화는 2016년 대비 높아진 유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료유류비로만 2조6162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2016년 대비 19.5% 늘어난 수치다. 매출원가와 판관비도 2016년 대비 4.1%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 및 일본 노선에 대한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 등으로 여객 수요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 및 일본 노선에 대한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노린다.
지난해 매출 상승을 이끌었던 화물부문도 올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경기가 호조됨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IT 화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52주 최저가 근접' 티에스아이, 풋옵션 물량 부담
- 비브스튜디오스, 광주 백운광장 '인터렉티브 콘텐츠'
- 분쟁에도 끄떡없는 한미약품,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저력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K-바이오 기원 LG사단, 20년 지나도 굳건한 네트워크
- 한독, PNH 매출 공백 채울 '한수' 엠파벨리주 허가
- 하나제약, 제네릭 진통제 출시 포기…성장전략 '삐끗'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쿼드운용, 행동주의 펀드 화력 '집중'
- 파워넷, 모로코에 ESS LFP배터리팩 공급
- [바이어 人사이드]30년 쌓은 델리 코너 노하우, 경쟁력 강화 핵심 '열쇠'
- 비만시장 뛰어든 HK이노엔, '케이캡' 성공공식 따른다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SK온, 올해 '9조' 조달 필요…현금흐름 역추적해보니
- [Financial Index/디스플레이]LGD는 유형 자산, 삼성D는 현금 비중 포트폴리오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SK온의 묘수, '현금 많은 자회사와 합병설'…엔무브 외 후보는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솔브레인홀딩스, 미국 법인에 전폭적 지원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동화일렉의 보물 '중국', 유럽·미국 확장 기반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엔켐, 운전자본 '다이어트'…투자 재원 마련 묘수
- 'IFRS'라는 시스템
-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7조' 추산…IPO 전망은
- 'K-GAAP과 IFRS 사이' 스마일게이트의 CB 스토리
- 스마일게이트, CB 전환권 만료 덕 순이익 '8512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