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사모재간접, 편입 헤지펀드는 자사펀드 편입비 26%, 교보·안다·파인밸류·라임·GVA·J&J운용 펀드 편입
최은진 기자공개 2018-02-14 10:18: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는 어떤 헤지펀드가 담겨 있을까. 전체 포트폴리오 중 가장 높은 비중인 26%가 미래에셋운용 헤지펀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IPO, 롱숏, 멀티전략으로 운용되는 펀드들이 편입됐다. 신생 자산운용사 헤지펀드가 대부분이다.지난해 9월 말 설정된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의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이 펀드는 총 9개의 헤지펀드를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산 중 8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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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으로 투자된 헤지펀드는 미래에셋운용 자사펀드였다. 이들 펀드의 총 편입비는 26%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전문사모1호'의 편입비가 17.63%로, 전체 편입 펀드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전문사모1호'는 채권형 헤지펀드로 박기웅 본부장(상무)이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에 설정된 후 누적 수익률은 23.8%다. 매년 꾸준히 3~5% 성과를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설정금액은 464억원이다.
미래에셋운용의 또다른 헤지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Q멀티매니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도 8.32% 비중으로 편입 돼 있다. 하나의 펀드를 여러 매니저가 함께 운용한다는 콘셉트로 미래에셋운용 헤지펀드 매니저들 각각이 보유한 주특기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략이다. 지난 2016년 10월 설정된 후 누적 수익률은 10.6%다.
미래에셋운용 외에는 대부분 신생 운용사 헤지펀드였다. 공모주 투자에 주력하는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에 12.6%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2016년 1월 말 설정된 후 누적 수익률 52.5%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14%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30% 수익률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라임운용의 '새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도 11% 비중으로 편입 돼 있다. 이 펀드는 메자닌에 50% 안팎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펀더멘털과 채권 롱숏 기법을 활용해 운용한다. J&J운용의 '파트너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트러스톤멀티운용의 '인텔리전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에도 각각 7.42%, 5.3% 비중으로 투자 돼 있다. 각각 에쿼티 롱숏, 멀티 전략으로 운용되는 펀드다.
안다운용의 스타 매니저 출신인 박지홍 대표가 차린 GVA운용의 'Fortress-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도 5.3% 가량 편입 돼 있다. 메자닌, 주식 등에 투자하는 멀티 전략으로 운용되는 펀드다.
1세대 운용사 중에서는 교보악사운용과 안다운용 헤지펀드가 낙점됐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조성된 2012년 설정된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의 편입비는 8.7%다. 주식 롱숏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로 매년 약 7~8% 가량의 절대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누적 수익률은 24.4%로 집계됐다. 펀드 설정규모는 1300억원.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중대형 펀드 중 트랙레코드가 가장 오래된 펀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안다플래닛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주식 롱숏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로, 지난 2016년 1월 설정된 후 누적 수익률 20%를 기록 중이다. 2016년 5%, 2017년에는 16% 수익률을 거뒀다.
한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의 누적 수익률은 6.3%다. 수익률에 큰 기여를 한 전략은 IPO·메자닌 등 이벤트드리븐이었다. 스튜디오드래곤, 티슈진 등 신규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에 큰 수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운용은 중기적 관점에서 IPO와 메자닌 시장이 계속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며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높은 비중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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