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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아버지' 선데이토즈 이정웅, 벤처투자 나선다 벤처투자회사 설립 추진…최근 지분 매각대금 400억원 활용 전망

류 석 기자공개 2018-02-19 07:50:1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선데이토즈를 떠난 이정웅 창업자(사진)가 벤처투자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통적인 벤처캐피탈 보다 자체 자금을 활용해 유망 초기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형태 투자회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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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이정웅 선데이토즈 창업자는 사재를 들여 벤처투자회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 경험을 가진 인력들이 중심이 돼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투자 회사 인력 구성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웅 창업자는 회사 설립부터 투자 유치, 상장,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경험이 있어 초기기업 발굴·육성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니니스 창업자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다음 창업자 이재웅 소풍 대표 등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창업자는 2009년 1월 모바일 게임사 선데이토즈를 설립했다. 2012년 카카오톡과 연계한 '애니팡 for Kakao'가 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면서 선데이토즈의 실적은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애니팡을 통해 거둬들인 이익을 바탕으로 선데이토즈는 2013년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2014년에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주식 666만여주를 1206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투자 회사 설립을 위한 자금은 이미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창업자는 지난 1월 기존 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지분 120만주를 주당 2만5700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총 양도금액은 308억원 수준이다.

또 이 창업자는 자신이 보유한 선데이토즈 주식 일부를 장내에서 매각해 약 98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 2월 초 수차례에 걸쳐 선데이토즈 주식 26만 2000주를 주당 약 3만 7000원에서 3만8000원 수준에서 장내 매각했다. 주당 평균 매각 단가 최근 1년 사이 선데이토즈 주가 중 가장 고점에 해당한다. 이 창업자가 매각 작업을 끝낸 직후 선데이토즈 주가는 2만원대로 급락했다.

이 창업자는 향후 지속해서 지분 매각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데이토즈 주식은 48만 8000주로 지분률은 5% 수준이다. 12일 종가 2만9000원 기준 잔여 지분의 가치는 약 140억원에 달한다.

벤처투자사 설립에 대해 이 창업자는 "지금은 휴식 중"이라며 말을 줄였다.

한편, 이 창업자는 지난 1월8일 임현수, 박찬석 공동창업자들과 함께 선데이토즈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선데이토즈의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창업자들이 회사를 떠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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