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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본점 옆에 조선호텔 들어선다 수의계약 거래로 20년간 장기 임차계약…건물 매각 '호재'

박시은 기자공개 2018-02-21 09:51:0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0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대문 제7-2·9-2 도시환경정비구역(중구 회현동 1가 194-19 외 32필지)에 들어설 복합업무시설에 조선호텔이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회현역 앞 남대문시장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이에 위치한 건물이다. 호텔 명칭은 신세계조선호텔로 알려졌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은 남대문 제7-2·9-2 구역에 세워질 복합업무시설에 들어서는 호텔의 운영을 20년간 맡기로 했다. 거래는 지난 2013년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호텔은 해당 부지에 짓고 있는 두 개동 중 한 개동의 6층~25층을 사용하게 된다. 객실은 총 204실로 채워졌다. 1층~5층은 리테일 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조선호텔은 이번 투자 대상 호텔 외에도 스테이트 타워 등의 운영사로서 시설 내 VIP 의전과 식음료 사업, 고객응대 등 임차인에 대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풍부한 호텔업 경험이 이번 위탁 운영사로 선정되는 데 일조한 것이란 분석이다.



시행사인 AK C&C는 현재 해당 구역에 짓고 있는 빌딩 두 동을 매물로 내놓고 잠재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만간 매각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 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업무시설 A동(1만2941㎡), 호텔시설(2만1930㎡)과 판매시설(1만147㎡)이 들어선 B동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지하 8층~지상29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B동의 경우 1층~5층은 리테일 시설이, 6층~25층은 호텔 시설로 갖춰질 예정이다. 건폐율 54.42%, 용적률 1015.05%가 적용됐으며 연면적은 6만661.98㎡다. 시공은 효성해링턴이 맡았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과 연결돼 있는 초역세권이며, 1km 내에 남대문과 명동관광특구 등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매도자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당 매물은 2년 전 싱가포르계 아센다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문턱까지 갔지만, 투자자(LP) 초청에 실패해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재매각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을 비롯,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다.

시행사는 업무시설과 호텔, 판매시설을 통매각하는 방안과 각 시설을 분할매각하는 방안 모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이 예상하는 거래가는 4500억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호텔업을 영위해 브랜드파워를 갖춘 조선호텔을 운영사로 확보한 점은 잠재투자자 모집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을 맡게 될 남대문 7-2·9-2 구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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