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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日 검색시장 재진출 담금질 '서치앤클로바' 조직 신설,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검색 서비스 접목 계획

정유현 기자공개 2018-02-21 16:53:5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일본 검색 시장 재진출을 추진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의 연례행사 '커넥트 2018' 에서 올해의 가장 큰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이달 초 일본 검색 엔진 시장 재도전을 위해 검색 기술의 연구개발과 운영을 담당해온 '서치(검색)'팀과 인공지능 기술 개발 조직인 '클로바'를 하나로 통합했다. 서치앤클로바 조직에는 700명이 넘는 연구개발 인력이 배치됐다. 신중호 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CGO)가 이 조직을 이끈다. 신 CGO는 네이버가 인수한 검색엔진 기업 ‘첫눈' 창업자 출신으로 라인과 네이버의 검색 엔진 결합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네이버의 일본 검색 시장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네이버는 2000년 네이버재팬을 설립한 뒤 같은 이름의 검색 사이트를 운영했지만 5년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법인도 폐쇄했다. 이후 2007년 다시 네이버재팬을 설립하고 검색 엔진 사업을 진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2013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쓴맛을 본 이해진 창업자는 모바일 메신저 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네이버의 이름을 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에서 대 성공을 거뒀다. 라인주식회사는 라인의 성과에 힘입어 2016년 도쿄거래소와 나스닥에 안정적으로 입성했다. 이 창업자는 라인에 신 CGO를 투입해 다시 일본 검색 시장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라인은 일본·태국·대만·인도네시아에서 1위 모바일 메신저로 4개국의 월간 이용자 수(MAU)가 2억 명에 달한다. 일본에서만 월간 7400만 명이 라인을 이용한다.

네이버는 라인에 인공지능(AI) 검색 엔진을 접목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일본을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전초기지로 삼고 향후 라인이 진출한 국가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현 검색 리더는 "라인과 협력해 라인에 기존과 다른 새로운 검색 방식을 붙일 수 있는지 논의중"이라며 "계속 서비스 테스트 하면서 일본 사용자에게 맞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가 무엇일 지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진출할 때는 일본에서 네이버라는 회사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적었고 네이버가 일본시장을 이해못했지만 라인의 성공으로 다양한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가 쌓였다"며 "라인의 많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열렸다. 어떻게 메신저에 검색을 적용할 수 있을지 방향을 스터디하고 논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성공적인 일본 진출 준비를 위해 서치앤 클로바 조직의 지원에 적극 나선다. 한성숙 대표는 "이 검색엔진 기술이 아직은 전 세계 대상은 아니고 라인이 1등하고 있는 지역에가서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과거 일본에서 검색 서비스를 위해 들였던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할 것이고 AI검색 시대의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치앤클로바 조직 출범이 네이버 입장에서도 큰 변화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도 AI가 접목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어 큰 변화가 될 것"이라며 "검색과 AI기술 융합을 통해 자사 생태계 속 창작자와 소상공인들을 더 깊게 결속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왼쪽 김광현 리더 오른쪽 한성숙 대표
왼쪽부터 김광현 네이버 검색 리더, 한성숙 네이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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