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운용, '특허 가치평가' 펀드로 데뷔 [헤지펀드 론칭] 자체 개발 평가모델 활용…저평가 기술주 투자 집중
최필우 기자공개 2018-02-23 08:35:5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운용사 PTR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데뷔한다. 자체 개발한 평가모델을 사용해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가치를 측정하고 저평가 기술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내세웠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오는 26일 'PTR 코리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할 예정이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판매사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다. 최소가입금액은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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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국내 기술주 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종목별 투자 비중은 1%다. 투자 종목을 될 수 있으면 바꾸지 않고 장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포트폴리오는 기술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PTR자산운용은 투자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PTR(Price-Technology Ratio, 주가기술비율) 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PTR 지수는 기업의 시가 총액을 특허 자산가치의 합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가치평가 모델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자산 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게 PTR자산운용의 설명이다.
PTR자산운용은 팀제로 펀드를 운용한다. KTB자산운용과 J&J자산운용을 거친 권진배 매니저가 운용을 총괄하고 두 명의 매니저가 기업 가치 평가에 주력하는 방식이다.
PTR자산운용의 대주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위즈도메인이다. 위즈도메인은 특허 가격을 산정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특허 가치를 평가하는 기술을 가치 투자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7월 PTR자산운용을 설립했다. PTR자산운용은 같은 해 10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원종상 대표가 현재 PTR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신한금융투자 IPS본부장과 신한PWM 강남영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마케팅 총괄을 거쳐 지난해 PTR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했다. 원 대표는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 경험을 살려 PTR자산운용의 외형을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원종상 PTR자산운용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특허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는 모델을 구축해 투자 성과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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