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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홀딩스 최대 매출 견인 '특수강 사업' 세아베스틸, 실적 기여도 64%…해외수출 비중 15→20% 주효

심희진 기자공개 2018-03-05 08:00:2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홀딩스가 2001년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해외 수요처 확대 등으로 두 회사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나면서 지주사의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자회사의 이익은 회계상 평가 수익으로 실제 세아홀딩스가 창출한 현금 규모와는 괴리가 있다. 세아홀딩스의 현금창출력은 연말까지의 배당금, 상표권, 임대 수익 등으로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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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01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에 돌입했다. 세아제강의 투자사업 및 임대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된 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세아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7944억원, 영업이익 27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9%,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지주사 전환 이래 매출액이 4조원 중후반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아홀딩스는 자회사 투자와 관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지주사기 때문에 자회사 실적에 따라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세아홀딩스 매출 증대의 일등공신은 세아베스틸이다. 세아베스틸은 세아홀딩스가 지분 54.78%를 들고 있는 종속기업이다. 종속기업의 경우 당해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주사 연결 실적에 100% 합산된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553억원, 영업이익 1885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1% 늘어났다. 세아베스틸의 매출액이 3조원을 넘어선 건 설립 이래 처음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보다 31% 증가한 137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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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판매처를 늘린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수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35만8000톤을 기록했다. 현대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주·유럽·동남아시아 등에서 신규고객을 확보한 결과 역대 최대 수출량을 달성했다. 건설중장비·산업기계 등 비(非) 자동차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외형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세아베스틸이 해외로 눈을 돌린 건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과 관련이 있다. 2010년대 초반 세아베스틸은 5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며 특수강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체 매출의 40%가량이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에서 창출됐고 이 중 70~80%가 현대차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이었다. 하지만 2014년 동부특수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이 설비 증설로 세아베스틸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현대차가 특수강 물량을 같은 그룹사인 현대제철에 맡길 것을 염려한 세아베스틸은 글로벌 완성차 고객 유치를 위해 2016년 3월 북미 판매법인(SeAH Global)을 설립했다. 지난해엔 독일 뒤쉘도르프와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무소를 신설해 현지 유통망을 강화했다. 최근 2년간 멕시코, 일본, 태국, 인도 등 6개국에 판매거점을 확보한 결과 2016년 15%였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20%까지 상승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대형 고객사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전체 수출에서 장기계약 건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까지 늘었다"며 "올해에는 특수강 수출량이 40만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종속기업인 세아창원특수강도 홀딩스 실적에 기여했다. 2015년 3월 세아그룹에 편입된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1조11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설립 이래 처음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의 제조·판매 비중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낮은 탄소강 및 합금강의 제조량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추진한 결과다.

각종 투자사업을 벌이는 세아알앤아이도 지주사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지난해 세아알앤아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7%, 57% 증가했다. 광물자원 사업 등으로부터 배당수익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아베스틸의 적극적인 수출 정책과 판매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홀딩스 연결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무계목강관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자회사 이익은 회계상 수치로 실제 세아홀딩스에 유입된 자금 규모와는 괴리가 있다. 세아홀딩스의 실질적 현금창출 창구는 배당금, 브랜드 사용료, 임대료 등이다. 2016년 말 기준 세아홀딩스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은 301억원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브랜드 사용료를 걷기 시작했다는 점과 3분기까지의 추세 등을 감안했을 때 2017년 현금창출력은 전년보다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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