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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 상장 장밋빛, 기대감 '만발' [Market Watch]올해 1호 린드먼아시아 공모 흥행…SV인베, KTB네트워크 등 순항 예고

김시목 기자공개 2018-03-06 06:01: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2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벤처캐피탈(VC) 상장이 장밋빛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1호 주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기관들의 열광적 지지를 확인하면서 기대감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침에 따라 VC업계 IPO 흥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발 주자들도 기민하게 상장 채비를 갖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당장 SV인베스트먼트가 이달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TB네트워크, 네오플럭스와 이앤인베스트먼트 등의 IPO 대기 VC들 역시 발빠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린드먼아시아 수요 폭발…VC 상장 적기 '입증'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IPO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공모가 밴드 5000~5500원, 공모 규모를 169억~189억원으로 제시했다. 주가수익비율(PER) 36배와 할인율 20.4%~27.6%를 적용해 몸값을 산정했다.

기관 반응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총 834곳의 기관이 참여해 6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주관사 키움증권은 수요를 고려해 밴드 최상단을 넘는 6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액은 220억원으로 늘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IPO는 벤처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올해 줄줄이 예고된 VC 상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앞서 비상장 VC들은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면서 줄줄이 IPO 의사를 드러냈다. 현재 거론된 곳만 5개에 달한다.

실제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중소·벤처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한 동시에 오는 2022년까지 신규 펀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IB 관계자는 "기상장 VC들의 밸류가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모가 과다 책정 논란도 있었지만 결국 시장의 분위기는 우호적인 게 증명이 된 셈"이라며 "후발 VC 주자들 역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상장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대기 IPO VC, 상장 속도전 관측

상장을 준비 중인 SV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네오플럭스와 이앤인베스트먼트 등도 발빠른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논란에도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수요예측이 기대치를 훌쩍 뛰어 넘은 만큼 더 망설일 이유가 없어졌다는 관측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대기 주자들 중 첫 번째가 유력하다. 이달 중순까지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플럭스 역시 NH투자증권과 함께 상반기 내 예비심사 청구 등의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VC 중 대어급인 KTB네트워크는 현재 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 대형사 중 한 곳으로 이달 중 확정할 전망이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 운용자산 규모(벤처펀드 기준)가 매년 상위권(3~6위)에 올라있다.

시장 관계자는 "SV인베스트먼트 외 나머지 상장 준비기업들도 서둘러 IPO를 마무리하기 위한 채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간이 지나면 변동성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생각으로 발 빠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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