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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공동대표 체제 검토…사업·관리부문 '분리' 전문성·최대주주 소통 강화, 최종 후보 2배수로 4명 확정

서정은 기자공개 2018-03-05 11:07:1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부문과 관리부문을 분리해 증권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추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모임을 갖고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임추위는 금명간 NH농협금융지주와 최종 조율을 마친 뒤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동대표 체제가 될지, 각자대표 체제가 될지도 이 때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추위는 공동대표 체제를 염두에 두고 차기사장 후보 4명을 확정했다. 차기 사장 후보에는 김원규 현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 IB부문 대표(부사장), 김광훈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외에 양호철 전 모간스탠리 한국대표가 추가로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막판 유력후보로 점쳐졌던 조한홍 전 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임추위는 사업부문과 관리부문을 분리해 각 부문별로 특화된 대표를 앉히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문에는 전문성이 있는 인물을, 관리부문에는 NH농협금융지주와 관계가 있는 인물을 뽑아 최대주주와의 소통을 해야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가 49.1%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NH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의 100% 자회사다. 사실상 농협중앙회의 입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구조다.

임추위 관계자는 "관리부문에서는 최대주주와 관계가 좋은 사람이 와야 (중앙회) 자금도 받고, 조직이 활성화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우리투자증권 출신들의 경우 아무래도 농협금융지주나 농협중앙회와 연결고리가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을 고려할 때 차기 대표 후보로 정영채 IB 부문 대표와 김광훈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유력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영채 대표는 IB사업을 핵심 수익원으로 키워온 인물로 차기 사장 1순위로 늘 꼽혀왔다. 게다가 증권업을 가장 잘아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NH투자증권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이기도 하다.

김광훈 전 부사장은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과 NH농협은행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을 수는 있지만 회사에 대한 기여도 등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공동대표 체제가 될 경우 김 전 부사장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공동대표를 염두해 두고 2배수인 4명을 선정했다"며 "최대주주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이날 후보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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