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화수분' 꾸준한 수익, 매년 현금배당 …부산 향토기업 12곳도 수혜
고설봉 기자공개 2018-03-14 08:16:5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지난해에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순이익의 17%에 달하는 배당금을 풀며 아시아나항공과 부산지역 향토기업들의 화수분 역할을 톡톡히 했다.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5617억원, 영업이익 345억원, 순이익 2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6년 대비 매출은 26.79%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하며 수익성 증대에는 다소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에어부산은 영업이익률 6.14%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 수익성이 가장 좋은 진에어(10.92%)와 제주항공(10.17%)등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지만 업계 평균 수준을 유지하며 순항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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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은 지난해 자체정비 인력을 대거 늘리는 등 고용을 확대했다. 이에 따른 매출 원가와 판관비 부담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에어부산의 매출원가율은 87.04%를 기록, 2016년 대비 2.38% 포인트 상승했다.
인건비와 연료비,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지출은 늘었지만 판관비율은 오히려 2016년 대비 1.96% 포인트 하락했다. 판관비 지출 증가폭보다 매출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판관비율 상승세를 억제했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와 꾸준한 이익 실현을 기반으로 에어부산은 지난해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에어부산은 실적이 안정화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줄곧 이 배당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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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의 발행주식 수는 1000만주이다. 이 가운데 46%인 460만주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총 23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이외 에어부산의 주식은 부산지역 향토 기업들로 분산돼 있다. 부산시, 넥센, 부산은행, 동일홀딩스, 세운철강 등 향토기업 12곳이 지분 각 40만주(4%)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향토기업들에 돌아간 배당금은 24억500만원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드보복 영향으로 계절적 비수기 외에 매출이 일부 덜 유입됐고, 인력 고용으로 추가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며 "수익이 나면 배당은 꾸준히 1주당 500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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