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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은행 클라우드 서버 확보 집중 외부 데이터센터 조사 착수, IT 베테랑 인력 대거 투입

김선규 기자공개 2018-03-15 11:45:3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1: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내·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은행 내 컴퓨터(PC) 등은 자기장을 활용해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지만, 클라우드 서버는 인위적으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은행 본점에 있는 전산센터뿐만 아니라 외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를 중심으로 인사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하나금융 채용비리 조사를 위해 특별감사단을 구성하고 최성일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내정했다. 특별감사단은 검사총괄반, 내부통제반, IT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특별감사단은 13일부터 3주간 현장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사대상기간은 2013년으로 하되 필요시 검사대상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별검사반은 채용비리 조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인사 관련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하나지주와 은행의 인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IT 전문가를 대거 투입했다. 금감원 전략감독부문에 소속된 고참급 IT 인력이 대거 특별검사반에 합류한 배경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특별검사반 단장을 맡고 있는 최성일 부원장보는 IT금융정보보호단장을 역임할 정도로 IT 관련 전문가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지주와 은행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인사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해 채용비리 의혹 조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찾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흥식 전 원장의 의혹 등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관련 자료 확보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본점 전산센터뿐만 아니라 외부 데이터센터에 대한 조사도 착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통상 은행은 본점 전산센터 이외에도 별도의 데이터 센서를 두고 있다. 해킹 및 자연재해로 인해 데이터 손실 등을 우려해 자료를 백업할 수 있는 제해복구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의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또한 인천 청라지역 등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본점 전산센터 내 PC 등의 경우 자기장을 통해 데이터를 지울 수 있는 반면 클로우드 서버는 인위적인 손상으로 데이터 삭제가 불가능하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클로우드 서버를 찾는다면 최 전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을 비롯한 하나지주 채용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한 채용비리 의혹 검사에서 인사 관련 자료가 없다고 말했는데 2013년 자료가 갑자기 나왔다"며 "은행 본점 전산센터 이외에도 다른 별도의 데이터센터에 인사 관련 자료 흔적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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