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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역외 위안화 채권 프라이싱 착수 3년물 FXD, 이니셜 가이던스 4.73%…위안화 국제화 재추진, 역외 시장 활발

이길용 기자공개 2018-03-15 08:33:2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14일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 채권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4.73%로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로 공표했고 딜은 포모사본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모사본드는 대만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이 가능해 대만 외에 홍콩과 싱가포르, 유럽에서도 주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위안화채권 특성상 대만과 홍콩에서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딜은 소시에테제네랄(SG)가 단독으로 주관한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 2억 3000만 스위스프랑(CHF) 채권을 발행한 이후 외화채권 조달을 중단했다. 이번 딜을 앞두고도 스위스프랑 채권과 역외 위안화 채권 시장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조건 등을 고려해 발행 환경이 좋은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에 이은 한국물 2대 조달 통화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 급락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2016년부터는 한국물 시장에서 위안화가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중순부터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면서 역외 위안화 시장 위주로 채권 발행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산업은행이 총 14억 위안을 역외 시장에서 공모채 형태로 조달했다. 지난 6일에는 수출입은행이 15억 위안 규모의 딤섬본드를 발행해 위안화 시장을 다시 찾았다. 역내 위안화 채권인 판다본드는 아직까지 중국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당분간은 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역외 위안화 채권 시장에 한국물 발행사들이 다시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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