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펀드 출자...파이프라인 확대 삼성벤처투자와 SVIC 36호 결성, 초기 바이오벤처 투자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8-03-22 08:13:1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장기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다. 그룹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조성하는 펀드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하는 간접 투자 형태다.21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SVIC 36호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그룹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다.
SVIC 36호 펀드 약정총액은 35억 원으로 운용기간은 8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VIC 36 신기술투자조합 지분 99%를 갖는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자한 금액은 3억 원 남짓이다. 펀드에서 자금요청이 올 때마다 출자하는 캐피탈콜 방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간접투자에 나선 건 장기 성장동력 마련의 일환으로 읽힌다.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바이오시밀러이며 일부 신약, 바이오베터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기업으로 역량을 키워나가려면 우수한 기술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펀드 출자는 바이오 기초기술과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최적의 조치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인 셀트리온도 이미 펀드 출자를 통한 벤처투자가 한창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1500억 원 규모 '미래에셋셀트리온 신성장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벤처캐피탈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만든 '프리미어 글로벌이노베이션펀드'에도 LP로 참여했다.
펀드 출자는 직접 투자 형태보다 적은 금액으로 많은 파이프라인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SVIC 36호 펀드 규모를 감안하면 초기 단계 바이오벤처들이 타깃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차원에서 펀드에 자금을 출자하게 됐다"며 "투자 후보군을 물색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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