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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올해 첫 공모채 1000억 발행 추진 3년 단일물, 주관사 미래대우·KB증권…만기채 차환 목적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28 13:30:1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A, 긍정적)가 새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총 1000억원 어치 발행을 위해 최근 주관사를 선정했다. 조달 자금은 만기 회사채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CI는 다음달 중 1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 단일물로 책정됐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맡았다.

26일 KIS채권평가 기준 OCI의 3년물 시장금리(개별 민평금리)는 3.41%다. 발행금리는 해당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된다. 오는 30일과 8월 각각 950억원,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10월에도 2000억원, 이듬해 2월에도 250억원 어치 만기가 예정돼있어 자금 수요는 이어질 전망이다.

OCI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처음이다. 마지막 시장성 조달은 지난해 9월이었다. 당시에는 3년물 15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모집액은 1000억원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2840억원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같은해 2월엔 500억원 어치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39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IB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 전 차환용 물량을 선제적으로 발행하는 것"이라며 "4월 중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CI의 현재 신용등급은 'A, 안정적'이다.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우수한 지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폴리실리콘 부문 매출의 70% 이상이 중국계 기업에서 나오고 있어 미국 통상 압력의 영향에서도 자유롭다.

산업특성 상 이익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회사 재무구조는 비교적 견실하다. 지난해 9월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2.2%, 순차입금의존도는 17.1%에 불과하다. 2013년부터 부동산을 비롯해 OCI-SNF·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지분 등을 꾸준히 매각해 온 덕분이다.

OCI의 전년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6316억원, 영업이익은 2845억원이다. 이는 직전연도 대비 각각 32.7%, 114.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8%에서 7.8%로 3%포인트 올랐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전년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연초부터 A급 회사채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CI는 1959년 ㈜동양화학으로 설립됐다. 현재 태양전지 핵심 기초소재인 고순도 폴리실리콘, 유기화학(석유·석탄화학), 무기화학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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