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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차기 행장 4월말 윤곽 드러날 듯 30일 1차 임추위 개최, 유력후보 임환오·김경룡·박명흠 거론

김선규 기자공개 2018-03-30 08:49:5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부규범상 승계절차가 개시될 경우 40일 이내에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주주총회에 부의하도록 명시돼 있어 늦어도 4월 말까지는 차기 행장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은행은 지난 23일 열린 DG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장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오는 30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경영권 승계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5명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 사외이사는 계명대 교수 출신인 김진탁 이사, 영남대 교수인 서인덕 이사, 서울고등법원 법원장 출신인 구욱서 이사, 법무법인 대구 변호사인 이재동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까지 임추위 멤버로 활동했던 박 회장은 내부규범 개정으로 임추위에서 제외됐다.

DGB지주 관계자는 "3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임추위를 구성하고 임추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며 "기본후보군 이외에도 외부로부터 후보군을 추천 받은 뒤 서류 및 면접 절차를 걸쳐 최종 행장 후보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차기 행장 최종후보는 4월 말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차 임추위 이후 롱(long) 리스트 후보군을 작성한 뒤 후보별 자격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류심사를 마친 임추위는 숏(short)리스트 후보군 선정하고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해 향후 후보경쟁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압축 후보군을 선정해 평판조회 및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DGB지주에 정통한 관계자는 "박 회장을 비롯한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추천한 전직 임원들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4월에 열리는 2차 임추위에서 대락적인 후보군 명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부 후보군에는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과 박명흠 대구은행 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재임중인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상임이사(상임감사위원 제외), 부사장(부행장)을 기본후보군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퇴임한 임환오 전 부행장과 성무용 전 부행장 등이 외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회사 안팎에서는 임 전 부행장을 유력한 대권후보로 언급하고 있다. 대구상고 출신인 임 전 부행장은 박 회장의 측근인사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은행은 차기 행장 최종 후보를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승계절차상 불거질 수 있는 각종 잡음과 의혹을 차단하고, 차기 행장을 선임해 조직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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